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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일지

최수철

세계의 끝 2013-04-23 PM 2:28:58 조회 780 추천 1

 

 

처음, 최수철의 등장은 구세주였습니다.
바이러스 연구밖에 모르는 집념의 과학자.
윤규진의 스승이자, 우리의 구세주였습니다.

북극에 있는 다산 기지에서 비밀리에 엄청난 연구를 하고 있던 최수철.

 

때론 엉뚱한 기질이 보일때도 있습니다.
쥐에 대한 실험이 끝난 후 몸보신으로 바베큐 파티를 하자고 하는 그.
조금은 당황스러운 성격을 가진 수철이였습니다.

그런 그는 기다렸다는 듯, M바이러스가 출몰하자마자 질병관리본부에 나타났습니다.
마치 윤규진보다 더 대단한 사람인거 마냥..

 

 

하지만, 그의 목적은 하나.


윤규진보다 먼저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것!
윤규진보다 더 먼저 이름을 날리는 것!


그의 목적은 단 하나 였습니다.
엄청난 일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그것 하나였습니다.

 

그렇지만, 윤규진은 만만하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항체 카피를 일주일만에 해냈습니다.
앞에서는 진심으로 그를 축하해주는 듯 보였지만,
뒤에서는 희상과 함께 무시무시한 말을 서슴치 않게 하였습니다.

 

" 아직 클라이막스도 오지 않았는데,
해피엔딩은 무슨.. 한층 더 독해진 바이러스로 확산되어 갈거야. 윤교수 방법은 더 쓸모가 없단 얘기지 "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최수철은 윤규진에게 질투심만 느끼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예언대로 정말 규진의 연구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로 변했고, 수철만 위풍당당해져 갔죠.

 

그가 자신있게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마치 마술사같이..


정말 이제 그의 손에서 치료제가 만들어질것 같았습니다.


무조건 다시 북극으로 가 자신의 캠프에서 계속 치료제를 만들겠다며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그는 최고의 조건으로 선발대에 오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늘 위풍당당했던 수철.
선발대를 눈 앞에 두고 수철은 잔뜩 피를 흘린채 규진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하는말은...
" 윤교수... 아무래도 나 바이러스 달고 온거 같아.. 어떡하지? "

 

 

실험실 폐쇄가 되고, 감염에 최수철 캠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 하였습니다.

 

비극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최수철은 침착합니다. 자신의 감염사실을 알리지 말고
치료제를 만들자고, 끝까지 자신의 전부라고 말하며 캠프를 지켜야된다고 우깁니다.

 

규진이 할말을 잃게 만드는 말들을 줄줄 읊더니,

 

결국은 윤교수에게 자신이 논문을 베꼈다는 사실과
딸아이 주치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거짓을 얘기합니다.

 

규진은 분노에 찹니다.
그러면서도 갸우뚱합니다. 수철이 신경계교란을 겪고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이렇게 악한 사람인지..


한때 내가 존경하던 사람인데..

자신을 자극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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