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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님 토론 태도 너무하신 것 같습니다.

조인스 계정 황***** 2018-02-13 PM 12:56:52 조회 524 추천 15


정치적 스탠스를 떠나서 지난 방송의 개헌안 토론을 보면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사회적 타협으로 법이 만들어진 것이다'라는 박형준 교수의 말에

'교수님처럼 개입을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타협이 안돼요' 라고 받아치셨는데,


일단 '교수님처럼'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토론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신 것만으로도

좋은 토론태도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은데

'반대론자들이 너무 많아서 사회적 타협이 안되기 때문에' 라니요?

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정말로 독재정권에 맞서서 싸우던 자유민주주의 유시민 열사가 맞으십니까?

"사회적 타협이 안되는 사안이니까 국가가 법으로 강제하자",

이런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유시민 작가님께서는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셨습니까?

또한 그 뒤에 바로 "헌법에 '자유' 안넣어도 민주주의 잘 해요~"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헌법에 국가의 경제 개입을 넣지 않아도 정부가 시장에 개입 잘만 하는데

그건 왜 극구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까?


물론 저 또한 자유경제 체제는 문제가 많고 국가에서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님의 저 발언은 국민들의 타협을 무시하는,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책 변호사님이 계실 때는 전원책 변호사님이 지나치게 과격하고 치우친 발언을 하셨다면

이제는 유시민 작가님이 그 포지션을 맡게 되신 것 같습니다.

(다스 문제를 제외하고요)


더불어 그 뒤에 말씀하신 '자유를 위해 많이 투쟁하였다'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관등성명이 궁금하셨던 도지사님이나 모래시계 검사님들도 정의로우셨었던 분들이었습니다.

과거에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성 문제에 있어서도 유시민 작가님께 불만이 있습니다.

물론 홍준표 대표 저도 싫어하고 그분의 막말은 공당의 대표로서 온당치 않은 말들이라 생각합니다만,

'주막집 주모'는 단순한 비유 아닙니까?

그걸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다른 당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판할 때 쓴 비유들 또한 성희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설마 젠더권력상 우위에 서 있는 남자는 성희롱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시진 않으시겠죠.

여성 문제에 있어서는 유시민 작가님도 아직도 마초적인 스탠스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젖은 낙엽처럼 붙어있어야 한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때부터 꽤나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남편은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남자고 그런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다,

이런 말들 또한 마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자가 보이는 여유 같은 것이죠.

혹은 '저 불쌍한 여자들을 보라. 우리가 지켜주고 그들 편을 들어줘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식으로,

여성을 남성보다 약하고 지켜줘야할 열등한 존재로 바라보고 계신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JTBC는 여성 문제에 관련된 부분에서 편파보도 및 오보, 그리고 정정없음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는데

그런 면에 대해서는 알고 계셨는지요?

한 시인의 인생을 망쳐놓은 여성문인이 JTBC 뉴스룸에 나와 미투 운동에 대해 역설하고,

남자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무고를 당하는 사회에서 아직도 여성만이 성폭력의 피해자라고 하실 수 있습니까?

얼마 전 서울시 데이트폭력 실태 조사만 봐도 국가와 어르신들의 여성 문제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었는데요,

'휴대폰, 이메일, SNS 검열' '옷차림을 간섭하고 제한' '동아리나 모임활동 등 여성의 인간관계를 제한'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통화가 될 때까지 계속 전화함' '누구와 있는지 항상 확인' '다른 상대를 만나는지 의심' 같은 항목까지 데이트 폭력의 일환으로 잡았습니다.

왜 '여성의 인간관계'를 제한하는 것만이 데이트폭력에 해당되는지 젠더감수성이 낮은 한남 냄져인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 저런 것들이 데이트폭력이라면 여성만큼이나 많은 남성이 데이트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성폭행 문제는 어느 한 쪽만이 일방적으로 피해자가 되고 있는 문제가 아닌데 (심지어 동성간 성폭행도 있었죠. 최근 드러난 여성 영화계의...) 여성만이 피해자가 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메갈리아를 응원하는 정의당 당원이셔서 그 쪽 입장에 동조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제천 화재 밀양 화재 세브란스 병원 화재, 그리고 소방관의 징계 등 정권에 불리할 법한 사안들은 썰전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데 이 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제 소방관 동료들 또한 저 소방관 징계에 대해서 분개하고 국가를 성토하고 있으며,

답답한 마음에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죽었어야 한다' 하는 말까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주 간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가장 핫한 뉴스들을 다룬다는 썰전에서,

근래들어 빈발하는 화재 사건들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정현 선수의 테니스 4강 진출 같은거나 다룬다는 것이야말로 편파의 극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현 선수의 테니스 진출이 뉴스감이 아니란 얘기는 아니지만, 3S 정책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정권나팔수를 자처하신 유시민 작가님께는 불편한 소재일지도 모르지만

화재 사건에 대해서는 꼭 다루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조인스 계정 강***** 2018-02-16 12:40:58
    화재사건 소방관문제 이런것들이 현정권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자체가 너무 황당하네요 ㅎㅎ 밀양화재사건 경남도에서 관활한다는거 아시죠 홍준표대표 편법을 이용해서 도지사 다기 뽑을수 없도록 만들어놓고 떠났죠 소방법 계정 소방관증원 자유당에서 어떻게하고 홍준표대표 어떤말했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조인스 계정 김***** 2018-02-13 14:31:10
    (1) ad3840 님게서 올리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구구절절 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그래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했을 당시 제 댓글을 보면 유시민 전장관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부드러워 졌으며 많이 변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전원책 변호사가 너무 강하게 말을 하고 논리적인 측면에서 유 장관 본인 보다 부족하다고 판단 하니 부딪히지 않으려고 가면을 썼던 것 같습니다.

    요즘 썰전을 보면서 "인간은 결코 바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또한 박형준씨가 유 작가에 비견될 정도로 논리력을 갖췄다고 판단 되니 유 작가 발언이 예전 보다 좀 더 과격해 진 것이 아닌가 판단해 봅니다.
  • 조인스 계정 김***** 2018-02-13 14:30:44
    (2) 그것 보다는 제천소방서 소방관 징게 문제는 백번 더 공감 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니 당시 현장에 출동 했던 소방관들은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 했다고 여겨지더군요.

    정치하는 자들이 자신들 면피 하려고 힘 없는 일선 소방관들에게 다 뒤집어 씌운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치하는 자들이 말로는 갑질 하지말라면서 실제로는 지네들이 그 권력을 함부로 그리고 남용 한다고 보여집니다.

    정말 오랜만에 공감이 가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2018-02-13 14: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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