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어떤 분이 "유시민 작가가 합리적인 사람같아 괜찮게 봤는데 합리화시키는 진영논리는 어쩔수없네  실망" 이라고 썼군요. ㅋㅋ

사실 유작가님만 그런게 아닙니다. 진보좌파세력들은 도통 앞뒤가 맞지 않게 자기 진영 입맛에 맞는 것만 옳다고 말하지요. 연애인 김재동이나 표의원 같은 분들 지난 닥 정권 때 사드 배치 입에 거품 물고 거칠게 반대했었지만 문대통령이 배치하니 지금은 어떤 말도 안하잖아요. 사실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니 재천화재사건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사실적인 이야기라고 보이는 것들 즉, 소방인력 및 장비 부족, 진압초기 가스폭발 위험 대비에 시간 소요, 최초 보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20분 간의 1층 천장의 불, , 그리고 표의원이 말하는 건축법 문제 등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을 했습니다. 이 모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고 또한 고려해 봐야 할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언론에서 작심하고 어떤 특정한 관점에서 취재를 하고 누굴 "두둔하고" 하면요 또 뭐 그렇고 그렇게 보이는게 TV나 신문 보도의 특징이 아닐까 싶어요. 닥그네 쫓아낼 때 어땠습니까? 세월호 사건과 같은 것들, 어떤 특정한 세력이 작심하고 뭘 기획하고 후벼파게 되면 정말 때려 죽일 일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번 닥그네와 최순실의 죄업은 다 명백히 밝혀져서 더 이상 의심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아주 크게 확산되고 극대화되는데는 어떤 특정한 세력의 의도와 강력한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요즘 언론들을 보면 상당수가 아예 현 정권에 적극적으로 아부하는 듯 한데, 지난 정권 때 처럼은 아니더라도 100분의 1 정도라도 비판기능을 좀 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작가님은 제가 보기에 진영논리에 푹~ 싸여있어서 더 이상 뭐 객관적, 사실적, 논리적인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그렇게 봅시다. 그렇게 계속 가면 마치 지난 보수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던 것 처럼 똑같이 거꾸로 처박히는 우를 범하게 되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