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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크라임씬3>를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7/07/14 종영 https://tv.jtbc.co.kr/crimescene3 

시청자 의견

크라임씬 첫방 좋은 점, 아쉬운 점(스압)

조인스 계정 김***** 2017-04-29 PM 6:23:09 조회 477

먼저 크라임씬 시즌1부터 봐온 애청자로서, 다시 크라임씬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ㅠㅠ

시즌1~2 네 번은 본거 같네요ㅋㅋㅋ


먼저, 좋은 점부터 써보자면


1) 생각보다 정은지 씨와 양세형 씨가 나쁘지 않게 플레이 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기대가 아주 낮았어서 그런지, 맥락을 파괴하든지 완전 헤매든지 그럴까봐 걱정했는데

다들 열심히 해주고 제 기대보다는 잘 해줬습니다.  증거 찾기든 토론이든 등등

또 몇몇 글에서 양세형 씨가 너무 깐족거리면서 분위기를 파괴할까 걱정하시는걸 봤는데,

오히려 밑에서도 쓰겠지만 너무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그런 걱정은 없었네요.

자신이 몰렸을 때의 대처가 양세형 씨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본인 성향이 그런걸 어쩌겠나요... 그저 차차 좋아지기를 바랄 뿐...

저 역시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정이라ㅋㅋㅋㅋ 마피아 겜할 때 마피아 하면 금방 들킴ㅠㅠ

저도 제가 답답한데 잘 안 고쳐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물론 자신이 선택한 것이니 최대한 노력하셔서 능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정은지 씨도 살짝 걱정됩니다. 양세형 씨보다는 대응을 잘 하긴 했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니었는데도 좀 대응이 약했으니 만약 범인이 되었을 때 자신이 몰리면...ㅠ 어쩌면 또 우는 출연자가 나오는게 아닐까 걱정이...)


2) 세트, 분장, 소품 같은 것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늘 훌륭합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애정이 있다보니 아쉬운 점이 더 들어오고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지나치게 웃음기 없는 예능.

물론 이 프로그램 특성상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웃음 보다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만...

지난 시즌들에서는 간간히 농담과 유머가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1화는 너무 엄숙진지근엄했습니다.

여기에는 시청자들이 방송 전부터 우려를 많이 한 것이 작용하여, 플레이어들을 움츠리게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적응되면 좋아지리라고 믿습니다...만 양세형 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줄타기를 잘 하셔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다소 부자연스러운 범인 설정

저는 어제 일을 해서 본방을 못 보고 오늘 다시보기로 봤는데요

범인 공개 전에 영상 멈추고 양알바와 송대표 중 고민고민을 하다가 찝찝하지만 송대표로 범인을 맞추긴 했지만..

찝찝했던 이유가, 독극물과의 연관성이 없어서입니다.

마피아게임처럼 출연진들의 표정이나 행동 등을 많이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아마 추리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용의자들의 동기, 수법, 알리바이, 접근성 같은 것들을 주로 보실 겁니다.

그러나 양알바의 경우 동기, 독극물, 비밀번호, 사무실 접근 가능, 심지어 심리적인 요인(쓰레기장에 투기, 아버지의 다이어리에도 등장했던 갑질 사례-차갑게 해놓으라고 갈굼- 중 하나인 '바까스(갑자기 이름이 헷갈리네ㅋㅋ)'를 이용해 살해)마저도 양알바가 유력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양알바가 아님을 가리키는 단서는 사실 유세 영상으로 엿먹이려고 한 것 말고는 마땅한게 없습니다.

독극물 사용도 힘이 약한 사람이 주로 사용한다 뿐이지, 힘 있는 성인 남성도 약을 먹이면 보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건 결정적인 단서로 보기 힘들고요.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확신이 없었다는 것은 적절한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유세 영상에서 '나는 쓰레기'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정 후보를 저격한 것을 보면 100프로 확신 또는 물증은 없었더라도 아버지를 죽인 범인일거라고 어느 정도의 예상은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이 때문에 시청자 투표도 양알바에게 몰린 것이고요.

저의 경우, 송대표가 살인위협을 받고 있었다는 점, 또 플레이어들이 말했듯 블랙박스 영상을 보지 않았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여 선택했을 뿐, 결정적으로 독극물과의 관련성이 희박해 계속 고민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정황 뿐이었습니다. 장부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던 와중에, 설령 블랙박스를 뒤치닥거리하려고 받아보고 있었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매일 보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부에 대해 말을 흘린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도 블랙박스를 매일 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놓친 증거로 제시된 청산가리를 이용한 양기사 살해 가담 사진 역시,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 때의 청산가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불충분합니다.

다시 말해, 객관적인 증거(독극물 검색기록이 결정적)는 양알바를 가리키고 있고, 정황 증거만이 송대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블랙박스에 대한 변명이 거짓말 같아서, 저는 송대표가 양알바가 선거캠프에 들어온걸 알았고, 양알바의 아버지를 죽이기로 할 때 함께 있었으니, 이놈이 아비의 복수를 하려고 들어왔구나 짐작하여, 1차로 길거리에서 피습을 당한 것처럼 꾸미려고 과도를 꽂아놓고, 2차로 양알바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바까스를 이용하고 들어올 때 비밀번호(+키를 이용하면 기록이 남을 수 있다 생각함)를 입력하여 들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청산가리 병을 광장 쓰레기통에 버린 것도 특권층이 아닌 사람이라고 보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 얘기는 내가 너무 가긴 했음ㅋㅋㅋ)

이미 시즌2 1화에서 홍화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한 장딜러의 사례가 있었죠. 그것처럼 생각했습니다.

장진 감독이 말했듯 크라임씬은 증거로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청자를 너무 의식한 것인지 물증이 너무 빈약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차라리 시청자들이 100프로 다 맞추더라도 보다 개연성을 획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니 의도치 않게 양세형 씨가 많이 언급되었는데요.

저는 오히려 첫방 보고 나니 양세형 씨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었습니다.

분명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베테랑들과 비교하는건 너무한 처사죠. 이제 1회이니 점점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우려보다는 추리나 증거 찾기도 좀 하시는거 같고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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