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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의견

아쉬움이 많이 남은 작품

조인스 계정 박***** 2017-04-17 AM 1:26:50 조회 2503 추천 24

 열혈 팬이었다가 점점 시들해진 독자입니다.

참 재미있는 소재(어찌보면 흔한소재)로 이렇게까지 못살릴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쉬운점을 좀 적어보자면

도봉순은 딱 14화로 끝냈어도 모자라지 않았을 내용으로 16화까지 끌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우선 중후반에 나오는 무슨 스님인지 도사인지 하는 인물은 딱 한번 까메오로 나오고 등장하지 않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인물인데 정말 끝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분량만 잡아먹고 분장이나 연기 자체도 연기인지 예능을 하고있는건지 통 알 수 없더군요


그리고 고딩들이랑 깡패들은 물론 마지막화에 활약(?)을 좀 한다지만, 코믹을 넣어야한다는 압박이 심하셨는지 전혀 개연성 없고 스토리를 끊어먹는 전개로 보기가 참 불편했습니다.

깡패들의 코믹은 단체로 입원하고 두목이 똥술 먹고 나온거 까지 딱 좋았고 이후로는 등장을 안해도 

이야기 전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 고딩이나 깡패이야기 대신 작은 사건 한두개를 넣어주거나 초반 형식이를 노리고 따라다니는 인물과얽힌 사건을 좀더 몇가지 추가해서도봉순의 활약을 좀더 보여주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어설픈 개그보단 도봉순의 활약을 기대하고 본 시청자가 많았을 테니까요


또한가지 끝없는 경찰의 무능함에 경악을 해봅니다.

머 물론 현 우리나라 검,경찰의 무능함을 꼬집고 싶었다면 할말이 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뒷북에 어설픈 몰카에 당하고 수많은 선배경찰은 새파란 젊은 형사 뒤를 도와주는 형국,

마지막에도 형사의 정보력은 조폭의 정보력보다 못해 밀항선 찾는것도 조폭의 정보로 병력을 투입한다고 하고,

그조차 앞당겨진 시간을 알아내지 못해 셋이서 범인검거 


차라리 경찰서 씬은 대폭 줄이고 국두를 잘나가는 유능한 젊은 팀장급의 인물로 만들어도 무난할뻔

국두네팀 전체를 빼든 단순 엑스트라로 구성하는것도 나쁘지 않았을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오돌뼈 팀장이 참 그런데요 저도 성 소수자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 너무 대놓고 밝히기만하는 지저분한 케릭터로 만드셨더군요, 작가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거 같은데요, 자칫 성소수자는 남자를 엄청 밝히고 질투도 심하며, 약간 변태 성향이 있는 무리 들로 보이게 만드셨는데, 이는 성 소수자를 단순 웃음꺼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보는 일반인들도 보기 부끄러운 장면들이 연출되었습니다.


그래서그런지 게시판에도 동성애에 대한 성토를 하는 글들이 많군요


그럼에도, 많은 웃음을 주셨고, 박보영이란 배우와, 박형식이라는 배우를 각인시켜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정말 두분의 연기가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닌 유치한 드라마가 될 뻔 했어요


정말 애정의 드라마가 애증의 드라마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많은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인스 계정 김***** 2017-04-22 00:57:25
    님 스토리로 썼다면 수사반장이 되텐데.. 이 드라마는 '도봉구 도봉동에 사는 도봉순' 무겁지 않고 위트있고 사랑스러운... 그러나 언제나 현실을 반영하는 jtbc 드라마국의 정신을 담아 작고 여리게 보이는 자가 큰(?) 일도 해 낸다는 이야기~ .
    현실역시 고딩도 살고 주먹들도 살고 사기꾼 니자무띤도 살고 게이도 살고.... 사람사서 이복동생도 죽이고 젊고 이상야릇한 여자랑도 살고..
    내 삶에도 크게 개연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아니 개연성 있는 삶이란 과연 있는지!!!!
    재미있는데로 사랑스러운데로 한시간 반동안 나를 웃게도 분노하게도 설레게도 손꾸락 오무라들게 만드느라 애쓰신 드라마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하는건 아닌지...
    아....그러네.. 그래도 ~~~ 감사하다는 말씀.ㅎㅎㅎ
    • 조인스 계정 박***** 2017-04-22 19:25:53
      애청자였기때문에 이런글도 달아놓은 것이지요.
      개인적으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형식이를 따라다니는 그 스토커 스토리를 한두회 분량 더 넣었다면 도봉순의 활약도 보여주고 형식이(아 갑자기 형식의 극중 이름이 생각이 안남 ㅠㅠ)가 도봉순의 매력에 그리고 도봉순이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더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형식과 도봉순이니 만큼 그 둘에 관한 에피소드가 더 들어가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목답게 도봉순의 힘도 보여줄 수 있고요

      어떤 부분에서 제 글이 맘에 안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그저 끝까지 본방사수한 애청자의 입장에서 아쉬운점을 적은 글입니다.
      애청자고 팬이라고 해도 100% 좋은말만 해야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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