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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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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8 종영 |  https://tv.jtbc.co.kr/jtbclecture

시청자 의견

[7월5일 방학특집 공개강의] 단테의 신곡 같은 것 하지 마시고 좀 다르게

j***** 2019-06-18 PM 5:58:59 조회 463 추천 5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7월5일 방학특집 공개강의] 한다고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꼭 부탁말슴을 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습니까?


얼마 전 모 프로에서 [통찰 - 단테의 신곡]을 봤습니다. "헬조선"을 외치는 젊은이들이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것처럼 "지옥" 같은 상황을 이겨내고 "천국"으로 간다는 내용이었죠. 잘 모르는 내용이라 하나 하나가 신기하고 대단하게 보이기도 하고 또 강의 방법이 현란한 어휘와 유창한 말솜씨에 시청자들이 와~ 할 수 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래서 인문학이 문제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강의를 하니 문제라는 겁니다. 스티븐 호킹은 "철학은 죽었다"라고 말했죠. 철학, 인문학 같은 것이 왜 죽었다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사람들을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말로 현혹시키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하기 때문이겠죠. "문약"한 사상가들이 TV에 나와서 자칫 국민들을 상대로 큰 정신적 사상적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중세의 봉건적 종교적 부패와 압제에서 벗어나 뭔가 인간다운 면을 찾고자 했던 르네상스 시기의 활동가들은 정말 새롭고 혁신적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껴안고 사는 지금의 세대들에게 있어서 그 당시의 사상이나 어떤 내용들은 좀 "진부"하고 덜 완성된 것일 뿐이죠. 특히, 단테의 신곡 처럼 "지옥" 같은 상황에서 "천국"으로 승화한다는 내용은 좀 황당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그 내용을 마치 미화라도 하듯이 강조만 한다면 이건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단테의 신곡 그 내용을 보고 배우기 보다 단테가 그 시기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해서 우리 인류 문화발전에 기여했는지 그것을 강조해야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학기술 분야는 단지 먹고 사는 한 분야라고 치부한다면 곤란하지요. 근거없는 말로 사람들 현혹하는 "철학" 보다는, 비판, 토론, 실험, 검정을 거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이론을 도출해내는 과학적 방법이 인류에게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해 왔습니다. 어떤 역사에 나오는 유명한 인물이 한마디 한 것을 그대로 암기하고 따르기만 했다면 2019년을 사는 "현대인"은 없었을 겁니다.. 


요즘 TV 뉴스 혹은 기획특집 등을 보면 정말 황당하게 판단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무거나 남이 사기치는 말을 믿 졸졸 따라가다 쫄딱 망하는 그런 내용들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인문학 철학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하는가 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참 도움이 될 겁니다. 단테나 혹은 데카르트나 뉴톤이나 그 시대에 어떻 혁신적 행동을 했는가 그것이 인류문명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가 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인문학 철학 강의가 계속될텐데 제발 현란한 말솜씨에 승부를 걸지 마시고 좀 시대에 부합된 내용으로 솔직하고 실제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현실적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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