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요 메뉴 영역

본문 영역

차이나는 클라스
본 프로그램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23/6/18 종영 |  https://tv.jtbc.co.kr/jtbclecture

시청자 의견

마지막으로

조인스 계정 홍***** 2020-10-20 PM 3:10:48 조회 186 추천 1

(마지막이라고 하시니, 저도 마지막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덕분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꾸벅~^^)


저는 전공자가 아니고, 그냥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논리학에 관해서는 고등학교 수학 시간의 ‘명제’ 단원과 대학에 가서 본 ‘논리학 개론’의 앞부분 몇쪽 정도가 제가 접한 전부입니다. 그래서.. 너무 복잡하고 전문적인 님의 글에 대해서는 다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이해했다고 판단되는(장담할 수는 없지만) 부분에 한해서만 간단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1. 저는 ‘오늘은 오늘의 다음 날의 전날이지, 오늘의 다음 날의 다음 날이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의 아버지다.’와 ‘나는 아들의 아들이다.’와 마찬가지로 ‘오늘은 내일의 전날이다.’와 ‘오늘은 내일의 다음 날이다.’는 서로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아버지’, ‘아들’, ‘오늘’, 내일‘, ’전날‘, 다음 날’의 ‘의미상’, 둘 다 참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대해 반박하신 부분에 대해선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 저는 ‘내 아버지가 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와 ‘내 아들이 내 아버지였으면 좋겠다.’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말씀드린대로.. 앞의 문장은 ‘내가 아버지의 아버지였으면 좋겠다.’는 뜻이고, 뒤의 문장은 ‘내가 아들의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3. 아버지한테 꿀밤을 때리고 싶어서 소원을 빌어 이루어졌는데, 그렇게 할 수 없게 됐으니 허무하다고 한 것입니다. 혹시, 아들이나 아버지한테 꿀밤을 때리는 게 너무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뜻인가요?


4. ‘가정은 조건문의 전건이 아니라, 논증의 전제에 해당한다.’는 저의 말이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동의하기 어렵군요. 우리말에 있어 혼란스러운 사용이 많이 있지만.. ‘~이면(하면)’은 조건문의 전건을 표현하지만, ‘~이라면(한다면), ~이라고 치면(한다고 치면)’ 등은 가정으로서 논증의 전제를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이 도형이 삼각형이면 내각의 합이 360도다.’와 ‘이 도형이 삼각형이라고 치면 내각의 합이 360도다.’는 매우 다른 의미입니다. 즉, 그 도형이 삼각형이 아닐 경우.. 앞의 문장은 참이지만, 뒤의 문장은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5. ‘오늘이 그저께가 된다.’는 것은 ‘어제가 내일이 된다.’는 이미 주어진 가정을 전제로 추론한 것이지, ‘어떤 새로운 가정을 도입하여 추론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어떤 결론이 꼭 하나의 가정으로부터 추론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의 추론이 잘못됐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특정한 가정으로부터 추론한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늘이 그저께가 된다.’로부터 ‘시간이 거꾸로 간다.’를 추론하는 것이 타당하지, ‘시간이 거꾸로 간다.’로부터 ‘오늘이 그저께가 된다.’를 추론하는 것이 타당한 게 아닙니다.


6. “우리는 그런 거짓인 결론을 도출한 논증을 건전하지만 타당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논증이 건전하면서 전제와 결론이 참이어야, 논증이 ‘타당하다’라고 합니다.”라는 님의 말씀은 정말 이상합니다. ‘타당성’과 ‘건전성’의 개념은 논리학 개론의 맨 첫부분에 나오던데.. 혹시.. 논리학 교재의 내용이 좀 바뀌었는가요?


SHOPPING & LIFE

하단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