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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의견

우리나라 군대가 그랬을리 없다고? 그때 광주에서는 그랬다.

조인스 계정 김***** 2017-09-13 PM 11:18:21 조회 254 추천 1

 


80년 5월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던 나에게

천안문 사태는 충격이고 감동이었다


중국의 천안문 사태를 잊지 못하게 하는 장면

청년이 분기를 참지 못해 맨몸으로 탱크 앞에서 서서 탱크 가는 길을 막는데

탱크는 그 청년을 피하려고 왼쪽으로 돌리면 청년도 왼쪽으로

탱크는 다시 오른쪽으로 가려하면 그 청년도 오른쪽으로...

그 청년은 한참동안 탱크 가는 길을 맨몸으로 막았었다.


만약 80년 5월 광주에서 밀고 오는 탱크를 한 청년이 가로 막았다면 어찌했을까?


1. 탱크로 바로 밀어 버렸을까?

2. 누군가 조준사격해서 쓰려 뜨렸을까?

3. 아니면 쇠심 넣은 물푸레 곤봉으로 머리를 내리친 다음, 어깨 이쪽 저쪽을 차례로 갈겨 쓰려트려

   두명의 공수부대원이 다리 하나씩 잡고 질질 끌어 내지 않았을까?


이 세가지 외에는 상상되지 않기에 

천안문사태의 그 광경은 충격이고 감동이었다

잔혹할거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공산국가에서

탱크가 청년을 피하려 오른쪽 왼쪽으로 갈팡질팡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게 충격이었고

인민의 군대가 인민을 상하게 할수 없었다는 중공군의 얘기를 기사로 봤을 때는 감동이었다.


우리나라 군대가 그랬을리 없다고?

그때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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