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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강 임석재 교수] ryulman1님 질문 - 임석재 교수님께 질문드립니다

2020-04-13 PM 2:30:46 조회 443

【 질문 】  ryulman1 님


안녕하세요 교수님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사실 고전에 재해석 정말 어려운 말인 것 같아요.

도시의 중심에서 인간의 가치를 보게 한다.... 일반인으로서 바라볼 때 

그냥 예전 건물 양식을 따라 한 것과 인간의 가치를 부여한 것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고급 빌라들을 보면 서양 건축의 양식을 많이 빌려다 쓰고 있는데 이렇게 겉모습만 따라 하는 것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고전의 재해석이라 볼 수 없는 것이죠?

그 건물이 주변에 미치는 공간적 가치가 있을 때 고전의 재해석이라 생각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교수님께서 도시를 정신적인 공간에 관심을 둘 때가 되었고 우리도 우리만의 가치를 두고 우리 고전의 재해석을 해야 한다 하셨는데 그런 것은 어떤 것인가요? 

단순히 한옥을 보존하거나 양식을 빌려 건물을 짓거나 하는 것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고전의 재해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요

우리나라 건축이 가지는 정신적의 의미와 재해석에 대한 접근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답변 】 - 임석재 교수님


고전이라 함은 단순히 옛날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시점에 한 사회 단위에 미적(문헌이면 학문적) 형식과 정신적 가치 양면에서 교훈적 영향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서양의 고전은 우리에게는 고전이 될 수 없겠지요.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유불도 3대 사상을 바탕에 갖고 그 정신적 가치를 건축 형식으로 표현해 낸 우리만의 문화재가 되겠지요.
그것을 단순히 옛날 기와 건물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유불도의 정신적 가치를 이 시점에 재해석해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치유의 교훈을 얻어낼 수 있을 때에 우리에게 진정한 고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도시의 중심 공간은 이런 곳이 되어야 하고 시민들은 이런 곳을 늘 편한 마음으로 드나들면서 생활에서 안정을 느낄 때 그 도시는 비로소 21세기의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도시가 될 것이고 이것이 또한 21세기의 명품 도시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요즘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대도시나 각종 신도시에는 너무 상업공간이 범람하고 있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상당 부분은 앞과 같은 정신적 공간으로 바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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