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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강 신병주 교수] s******7 님 질문 - 신병주교수님께 질문드립니다

2020-06-08 PM 1:48:00 조회 382



【 질문 】 -s******7


안녕하세요. 신병주 교수님. 차클에서 또 한 번 강연을 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잔뜩 기대하며 시청했는데 역시나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특히 전염병 창궐로 인해서 우리에게 알려진 장희빈이 궁궐로 들어올 수 있었다라는 부분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정말 전염병의 흔적이 역사 곳곳에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요 혹시 장희빈과 병자호란 외에 전염병의 흔적으로 말할 수 있을 다른 사례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 답변 】 - 신병주 교수님


강연 곳곳에서도 제가 강조했지만, 전염병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역사에 미친 부분이 꽤 많습니다. 질문자가 지적한 대로 병자호란 때 청나라가 서둘러 철군한 과정이나,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의 죽음으로 장희빈이 다시 궁에 들어와 왕비까지 된 사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조선 건국의 단서가 된 위화도 회군에서 이성계가 회군의 명분으로 내건 4불가론 중에 ‘전염병의 창궐’을 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 전염병이 창궐하자, 왕명으로 허준이 『신찬벽온방』 등 의학서를 편찬한 것 역시 전염병과 그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이 설립된 것 역시 전염병을 보다 과학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든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리들의 초상화에 나타나 있는 마마 자국이나, 『무당내력』이라는 책에 천연두를 물리치기 위한 굿을 벌이는 그림 등은 역사 자료로 볼 수 있는 전염병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와 같은 연대기 자료와 조선시대 사람들이 쓴 일기 자료 곳곳에도 전염병이 유행한 상황과 당시인들의 대처 방안 등이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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