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강 양정무 교수] t*****6님 질문 ? 양정무 교수님 질문있습니다.
[질문]- t*****6님
오늘 강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난처한 미술이야기 6권에 설명해주셨던 이젠하임 제대화를 오늘 방송에서도 언급해주셨는데요,
그런 큰 규모의 다폭화를 그 당시에는 어떻게 관리했는지 궁금합니다.
미술관에 가보면 습도, 온도 관리뿐 아니라 사진촬영도 금지할 정도로 조명관리도 철저하게 하고있던데요, 특히나 3단계나 되는 다폭화를 겹쳐놓으면 작품이 쉽게 손상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주기적으로 보수작업을 하는건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런 규모가 큰 그림들은 진정한 원본은 남아있지않다는 것인지...
수백년 전 그림들의 색감이 너무도 선명해서 늘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난처한 미술이야기는 총 몇권까지 쓰실 계획이신지요?
제가 노트 정리까지하면서 읽은 유일한 서양미술사책입니다!
7권도 고대하고 있습니다~~^^
[답변]- 양정무 교수님
먼저 좋은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이젠하임 제대화처럼 500년 된 작품이 여전히 생생하게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색감도 말씀대로 생생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 백년된 작품을 보다보면 다른 한편으로 이 작품이 얼마만큼 원래의 상태에 가까울지에 대한 의문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됩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렇게 오래된 작품은 주기적으로 꾸준히 보수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대략적으로 100년 단위로 관리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보존 상태는 육안으로도 어느정도 알 수 있지만, 정확히 하려면 현미경이나 x-ray, 그리고 적외선 탐지기 등 여러 광학도구를 통해 정밀하게 살펴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젠하임 제대화처럼 접어 놓거나 펼치는 다폭 제대화일 경우 제일 많이 노출되는 1단계가 보존 상태가 제일 안 좋은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안쪽 그림들은 보존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젠하임 제대화는 2010년 경에 다소 거칠게 수복되었다가 최근에 정교하게 다시 처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복 작업을 할 때 해당 작품을 보원처리실로 옮겨버려서 관람객들이 전시실에서는 작품을 볼 수 없어 아쉬워 했던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관객들을 배려해 아예 현장에서 수복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젠하임 제대화도 현장에서 직접 수복처리 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제 책에 대한 질문도 감사드립니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는 지금까지 6권이 출판되었는데 앞으로 네 권이 더 출판되어 총 10권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7권은 로마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기의 미술에 대해 다루려고 하고 있고, 8권은 바로크 미술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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