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상응 교수님께 질문있습니다!

잘 몰랐던 미국의 흑백차별 역사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방송을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 남깁니다~

미국 남북전쟁이 북부의 승리로 끝나면서 노예제가 폐지되게 되는 과정까지 설명해주셨는데요~ 만약 이때 남부의 승리로 끝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아직 남은 2편도 기대 중입니다!! 꼭 본방사수할게요~

【답변】 남북전쟁이 남부의 승리로 끝났으면 아마 지금까지도 미국 땅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나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남부연합은 미국 연방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원했던 것이지, 미국 전체를 남부연합 중심으로 재편, 통일하겠다는 목적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 있는 물리적 역량도 없었구요. 그래서 유럽 국가들(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정식 국가 승인을 받는 동시에, 전쟁을 최소한 교착상태로 만들어 휴전을 이끌어서 독립을 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남부 연합이 분리독립에 성공했다면 남부에서는 한동안 더 노예제도가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남부연합에게 이런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1864년 대통령 선거에서 링컨이 재선에 성공하는 시점을 전후로 해서 전세가 연방군(북부군)에게 급속도로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결국 이듬해인 1865년 항복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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