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MinAh Jang 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조은아 교수 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MinAh Jang 님

너무 알차고 재미있는 강의 감사합니다 교수님. 원래 클래식을 좋아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클래식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늘 가지고 있던 궁금증 하나가 있어 교수님께 질문합니다.

대부분 클래식 작곡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베토벤, 비발디, 모차르트 등이고 유명한 클래식 곡이라 하면 운명, 사계 등입니다. 진짜 천재적인 작곡가들과 가슴을 울리는 곡들이지만, 들을 때마다 궁금합니다. 왜 클래식은 다들 옛날 사람들이 몇 백 년 전에 작곡한 것만 있을까. 왜 오케스트라는 늘 같은 곡을 해석만 다르게 해서 연주하는 걸까.

혹시 20세기, 21세기 또는 2018년 지금 작곡되는 그래서 오케스트라 악단에 의해 연주되는 새로운 클래식 음악은 없는 건가요? 아니면 있지만 (혹은 많지만) 대중화가 되지 않고 있는 건가요? 혹시 있다면 추천해주실 작곡가와 곡이 있을까요? 20세기에 아직 진입조차 못한 제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요~~^0^

【 답변 】 - 조은아 교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현대 작곡가들은 새로운 음향의 개척에 온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제껏 지켜왔던 예술적 관습에 얽매이기보단, 뻔하지 않은 음악적 시도를 갈망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대 음악을 듣다 보면 익숙한 선율이나 화성 전개를 찾기 어렵습니다. 날것 그대로의 강렬한 소리, 덩굴처럼 얽히거나 파편처럼 해체되는 음향이 특징입니다. 시공간을 전혀 새롭게 일깨우는 음향을 탐닉하다 보면 현대 음악의 매력에 시나브로 적응하실 수 있을 거예요.

추천하고 싶은 공연은 서울시향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입니다. 서울시향의 공연 중 가장 공을 많이 들이고, 연습 시간도 가장 긴 현대 음악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시대의 생생한 음악적 동향을 알 수 있어요.

http://www.seoulphil.or.kr/perform/arsnova/list.do

추천하고 싶은 방송은 팟캐스트 ‘신음악의 다잉 메시지’입니다. 청년 음악가들이 현대 음악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방송인데요. 그중에서도 ‘제발 한 번만 들어주세요’란 코너가 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현대 음악에 마음을 활짝 여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inumakui/

http://www.podbbang.com/ch/14160

------------------------------------------------------------------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질문이 채택된 분께는 응모 시 기재된 연락처로 한 달 이내 상품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배송 정보 오기재 및 받으시는 분의 부주의로 인해 반송된 경품은 재발송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