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소연**

남성현 선생님, 안녕하세요.

해류 순환이 안 돼서 기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바다의 순환이 저하되면

기후에만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지구에 다른 악영향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해류 순환이 잘 안 되면 일부 지역에 빙하기가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구 기후를 조금 낮출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남성현 교수님

네, 질문 감사합니다. 해류가 약해지며 해양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기후 외에도 다양한 해양 생물을 포함하는 생태계 전체에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사실 기후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지구환경 변화에는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의 물리적, 무생물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모든 생물계의 변화를 포함하여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포함됩니다. 일부 지역에 빙하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은 냉기(한기)와 온기가 서로 섞이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지 지구 전체적인 평균 온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태양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는 만큼 지구에서 우주로 열에너지가 다 빠져나가지 않는 한, 지구에 계속 축적되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해서 지구 평균 온도가 오르는 중에도 일시적으로 특정 지역에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바로 2010년이 그러한 해였습니다. 2009년 연말부터 2010년 연초의 북반구 겨울 동안 북반구 중위도에서는 극심한 한파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역설적으로 당시까지의 기록으로 가장 더운 해에 해당했으며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북반구 폭염도 극심했으니, 해양과 대기 순환이 변화하는 것을 잘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비/대응하지 않으면 더 빈번해질 극한 기상(이변)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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