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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강 김민형 교수] 김재호님 질문 - 우주는 수인가 모형인가

2018-09-18 AM 10:03:11 조회 393

ID 김재호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김민형 교수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김재호님

인지심리학, 인지신경과학, 컴퓨터 알고리즘 관점에서 외부세계를 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 즉, 인지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하지만 인지적 해석과정에서 수로 인식된다고 할지라도 외부세계가 수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보다 깊은 생각을 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이나 자료들이 없을지 질문 드립니다.



【 답변 】 - 김민형 교수

‘외부세계가 수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세계가 소립자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로 부터 연유합니다. 

이것은 비과학자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즉, 물체의 구성요소를 분석해 보면 쿼크, 전자, 광자, 글루온 등이 나옵니다.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공간도 시공간 입자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이론 물리학자들 사이에서는 보편적입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은 ‘소립자는 수인가 모양인가’와 같습니다. 그런데 20세기 과학의 큰 발견이 물건을 미세적으로 볼수록 모양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애당초 원자에 대해서 생각 할 때는 공 같은 핵 주위로 더 작은 공 모양의 전자들이 돌고 있는 모습을 연상했지만 사물의 이해가 정확해 지면서 이 그림이 틀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둥그런 구 같던 그림이 희미한 구름 같은 형상으로 바뀌었고, 이 자체도 정확한 묘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궁극적으로 소립자는 대수적인 묘사 밖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는 의문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런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불행히도 (혹은 다행히도) 꽤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일반인을 위해서 써진 책 중에서 Leonard Susskind의 ‘The theoretical minimum’ 시리즈를 권장 할 만합니다.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저자의 동영상 강의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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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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