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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강 신동흔 교수] mbsjohn님 질문 - 우리나라와 성경에 나오는 신들과의 유사성

2019-01-14 PM 2:12:48 조회 148

ID mbsjohn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신동흔 교수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mbsjohn님


차이나는 클라스를 좋아하고 꼭 챙겨 보는 덕후로서 교수님의 강의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요.


우리나라의 신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혹시 성경에 나오는 신들과의 유사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뱀과 마지막 계시록에 등장하는 용에 관한 것들과 생각해 본다면요, 혹시 지구상에 퍼져 있는 각동각처의 신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혹시 하나의 근원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일까요?





【 답변 】 - 신동흔 교수


안녕하세요, mbsjohn님. 신동흔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사실 좀 어려운 질문이네요.

개인적으로 성경 속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어서 두어 달 동안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통독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의 의미를 이리저리 헤아려보기도 했었습니다. 그 안에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정말 많잖아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계 각처의 수많은 신화(또는, 신에 관한 이야기)들은 자기만의 독자적 특색과 함께 근원적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세상 각지의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 다르면서도 인간이라는 공통성을 지니는 것과 통하는 일이겠지요. 그런 공통성이나 동질성이 특히 잘 드러나는 것이 신화나 민담과 같은 원형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융(C. G. Jung) 같은 학자는 신화와 민담이 나타내는 보편적 동질성으로부터 인간의 본원적 공통성을 짚어내고 이를 ‘집단무의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었지요.

신화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보편적 화두로서 신과 인간의 관계, 자연과 문명의 갈등, 죄와 벌의 상관성, 창조와 파괴의 순환적 역동, 절망과 구원의 역학관계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창세기의 뱀 이야기 같은 경우 인간의 동물적 본능 및 그에 따른 죄와 벌을 화두로 삼고 있는데, 강의에서 언급했던 <상사뱀> 이야기에서도 나타나듯이 뱀이 ‘본능적 욕망’의 상징이 되고 죄업의 원인이 되는 것은 세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다른 예로, <노아의 방주>와 같은 유형의 홍수신화가 세계 각국에 널리 퍼져 있지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의 주제하고도 통하는 징벌과 갱신, 재창조와 구원의 요소가 그 속에 다양한 형태로 깃들어 있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그러한 유사성으로 볼 때 그 이야기의 근원이 하나인가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확언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이야기가 퍼져 나간 것들도 많이 있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각기 생겨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요. 저는 후자 쪽 가능성도 많이 열어놓고 있는 쪽입니다. 역사적 교류가 없는 지역에서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전승돼온 사례가 무척 많거든요. 제기하신 질문이 워낙 크고 어려운 문제라서, 또한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논증하기가 쉽지 않은 난제라서 이 정도로만 답하는 데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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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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