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happly1993 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이상욱 교수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happly1993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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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철학과 학생으로서 오늘 강의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위대한 과학자들과 그들의 연구 방법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한편으로는 과학도 인간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에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강의를 듣고 교수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현재 존재하는 과학 이론들이 인간이 이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편하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발견한 도구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과학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이에 대해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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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 이상욱 교수

?답변?: 이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과학이론이 세계를 참되게 설명하는지 아니면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하는 도구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강의 중에도 말했지만 코페르니쿠스 이론에 대해서도 교황청은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갈릴레오는 세계를 참되게 설명한다고 생각했지요. 과학철학에서 이 주제는 ‘과학적 실재론’ 논쟁으로 불립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다면 장하석 교수님의 다음 책을 살펴보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생각도 장 교수님의 생각과 비슷합니다. 성공적인 과학이론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인식론적 구성물인 동시에 실제 세계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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