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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강 이익주 교수] 막스초이님 질문 - 요동정벌과 관련하여 여쭙니다

2019-08-14 PM 4:45:47 조회 432

ID 막스초이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이익주 교수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막스초이님

 요동정벌과 위화도 회군은 이성계에게 혁명의 토대가 되었지만 요동정벌 그 자체는 우리나라가 중국땅에 군사행동을 감행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고려, 조선의 대 중국 군사행동은 또 어떤 사례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이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답변 】 - 이익주 교수

고려, 조선 시대에 압록강을 건너 중국 왕조를 상대로 군사행동을 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고려 말인 공민왕 때 동녕부를 공격해서 심양까지 진출한 적이 있었지만, 그곳을 고려 영토로 만들지 않고 그곳에 끌려가 있던 고려 사람들을 데리고 온 것이 전부였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중국 왕조를 상대로 군사행동을 하는 것이 더더욱 불가능했습니다. 조선 초에 정도전이 중심이 되어 요동 정벌을 계획했지만, 계획에 그쳤을 뿐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요동 정벌 계획은 실제로 추진할 의사가 있었던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영토를 넓히는 일은 중요하고, 고려와 조선이 압록강 너머까지 영토를 확장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여기는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전쟁은 현실이고, 승리하느냐 패배하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존속이 좌우될 만큼 중대한 일입니다. 고려, 조선이 상대한 중국 왕조들은 거란(요), 금, 몽골(원), 명, 청 등으로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일 고려, 조선이 이 왕조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본다면 그 전쟁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당시 고려, 조선 사람들은 중국 왕조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음에 틀림없습니다.) 역사는 지금 생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당시의 상황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고려와 거란(요), 금, 몽골(원)의 군사력을 비교해보고, 또 조선과 명, 청의 군사력을 비교해본다면 고려, 조선의 대중국 군사행동이 없었던 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질문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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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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