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ghu님의 질문에 대한 강연자 정희선 교수님의 응답입니다.

【 질문 】 - ID hwanghu님

안녕하세요? 교수님!

우리나라 과학수사가 세계적 으뜸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흰 가운 입고 연구실에서 연구만 하는 편한 직업이라 생각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모습에 그동안 쌓으신 업적에 크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진학을 앞둔 아들이 고1인데 남자아이들이 특히 과학수사를 정말 좋아합니다. CSI 책자를 즐겨 보는데요. 

여러 매체를 보니 아무래도 사건 사고 현장을 누비다 보면 여러 가지 끔찍한 모습도 목격하실 거 같은데, 왠지 꿈속에도 보이고 머릿속에 잔상도 남을 거 같은데, 그걸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노하우 가 있으시면 귀띔 부탁드려요.

【 답변 】 - 정희선 교수

국과수를 따뜻하게 이해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과수에 의뢰되는 감정물은 다양하여, 끔찍한 형태, 참기 어려운 냄새 등으로 입사 초기에는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런 어려운 과정은 선배들과 대화를 하면서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이겨 나가게 됩니다. 비슷한 과정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은 감정적인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방향 설정을 해 주고, 감정이 이입되지 않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입 직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외형보다는 감정물에 숨겨져 있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음악 감상을 하거나, 운동하는 등 취미 활동을 하며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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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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