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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종영 https://tv.jtbc.co.kr/manxman

시청자 의견

[[회차 없는 맨투맨 리뷰]]

조인스 계정 김***** 2017-05-21 PM 8:57:22 조회 804 추천 3

'맨투맨'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방영되기를 기다려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이고 그래서 7회까지 매회 리뷰를 썼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리뷰를 더 이상 쓰지 않았다 . 아니 쓰지 못했다. 

'맨투맨'은 배우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이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이끌어 가는 드라마다. 물론 배우 박해진이 메인, 박성웅과 김민정이 서브이니까 정삼각형은 아니지만 이등변 삼각형 정도랄까? 이 세 배우가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하고 서로 간의 케미가 좋아야 이 이등변 삼각형이 예쁜 모양을 이루며 드라마가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배우들 간의 케미는 좋지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브로맨스에 가려져 있던 로맨스가 전면에 등장한 이후 매회 차도하의 연기가 뭔가 부족해 보이고  김설우와의 설렘도 확 끌어오르지 않아서 참 안타까웠다. 그래서 왜지?하면서  김설우와 차도하의 로맨스 위주로 다시보면 신기하게도 그녀는 사랑스러웠고 로맨스도 훨씬 설레여 보였다. 이렇게 몇 회가 지나가니 그 이유가 보인다. 


배우 김민정은 본래 귀엽고 사랑스런 이미지이다. 조막만한 얼굴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이목구비, 특히 똘망똘망하면서도 금방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망울은 가만히 있어도 사랑스럽다.  그런데 차도하는 험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은  매니저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평소의 모습이 다소 거칠거나, 앞뒤 안가리거나 하는, 사랑스러움과 거리가 먼 모습이어야 했다.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본래 설정은 그랬던 듯 하다) 그래야 김설우와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고 설레임 폭발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그녀는 거의 늘 조용하고 조근조근했으며 귀여웠다. 옷차림이 '샤방샤방'하고 '샬랄라'하지 않다고 해서 , 헤어스타일이 촌스러운 짧은 단발이라고 해서 저절로 그녀가 당차게 보이지는 않는다. [살인 누명을 쓰고 갇혀 있는 아버지를 면회간 장면에서 , 아버지가 안스러운 마음도 있겠지만 일이  그런 지경에 이르도록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퍼부었더라면, 또 아무리 운광이 없어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영화 감독을  한 번 쯤은 쏘아보았더라면,  설우가 사라진 것을 알고 "죽일거야. 그 자식 죽여버릴거야...... 총으로 빵 쏴버려야지" 라고 말하는 장면도 좀 더 화가 치솟아 자신의 감정을 감당 못하는 모습이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그녀의 사랑스러움은  연기하지 않아도 배우 김민정의 본 모습에서도  저절로 살아났을  것이다.

 배우 김민정은 사랑스러움과 설레임을 충분히 잘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의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의 사랑스러움과 설레임이 묻혀 버려서 너무 안타까웠다.


반면 배우 박성웅은 한류스타로서 거드름을 피우는 모습과 귀엽거나 웃긴 모습을 오고 가고 있는데 자연스럽지 않은 면들이 있다.  그가 액자소설처럼 드라마 속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 예를 들면 다크데스의 모습은 드라마 속 드라마의 설정이니까 과장된 어떤 모습도 보여 줄 수 있다. 하지만  은행에 가서 김설우에게 500만 불을 빌려주고나서 집에 돌아와서 차도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정도 별거 아니라고 큰 소리 치다가 갑자기 소심해져서 짓는 표정은 지나쳤다고 보여진다. 그의 연기의 폭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하고 개그프로나 CF를 보는 듯하다. 배우 박성웅이 자신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는데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드라마의 분위기를 헝클어트린다. 이 또한 너무 안타깝다. 욕심을 조금 덜 부렸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저 많은 기대를 했던, 그리고 아직도 하고 있는 드라마라 안타까운 마음에 리뷰를 적었다. 박해진 배우의 인터뷰에서의 말처럼  드라마는 누구 하나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끌고 끌리는 어울림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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