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방송을 보다가 어이가 없어 글 남깁니다.

다른 과 의사선생님들이 치매에 대해 모른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프로그램 제목대로 진짜 의사가 돌아왔다에 걸맞는 

신경과, 신경정신과, 신경외과 선생님들이 출연하여 주제에 대해 정보를 전해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응급의학과 와 가정의학과 의사선생님이야 억지로라도 치매 환자 경험이 있으실 수 있으니 그렇다고 쳐도 정형외과 산부인과 의사출신 변호사 분들이 무슨 살아있는 정보를 줄 수 있을까요?

치매환자 요양급여에 대한 것을 설명하려면 변호사가 아니라 의료보험 담당자에게 출연 섭외를 했어야 할 것 같고,

신경과 신경정신과 신경외과 선생님들이 출연하여 임상경험에서 우러나온 설명을 한다면 작가가 써준대로 읽는듯한 느낌은 안들 것 같아 아쉽습니다.

출연하는 의사 선생님들도 자기와 맞지 않는 주제가 나올 경우 PD님와 작가님에게 다른 과 선생님을 추천하고 출연을 고사하십시요.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 앉아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 버벅거리며 글 읽는 것 처럼 정보를 전달하거나 웃기지도 않는 자기 경험을 얘기하며 호구지책으로 삼으려 하지 마십시요.

의사선생님들의 그런 행태는 국민들이 입에 올려 씹기 좋아하는 비선 실세 나 모 식약처장의 처신과 넓게 보아 다를 바 없습니다.

진짜 의사가 돌아왔다가 왜 시청률 0.5%에서 빌빌거리는지 잠깐 시청하였지만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