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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소감

균형 좀 맞춰주세요

조인스 계정 김***** 2017-12-15 AM 12:22:41 조회 713 추천 18

  1회, 2회 드라마 본방사수한 시청자입니다.

자야할 시간임에도 티저랑 예고 보고 제 취향이겠다 싶어서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1회는 실망감이 컸습니다. 붕괴 사고로 인해 가족이 무너지고 아픔을 겪는 문수네 가족들 이야기가 말입니다. 당연히 필요한 내용이었고 보는 중간 중간 가슴을 아프게도 했지만 문수의 탓만 하는 엄마와 그 앞에서 밝은 척 해야하는 문수의 장면이 길어지면서 상처 입은 가족들의 어두운 면만 너무 부각시킨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보며 지루하다, 진부하다라고 생각을 갖게 되는 시점에서 안타까웠고요. 

  강두는 세기말 캐릭터 같아보였습니다. 강두의 힘들었던 과거사가 비교적 드러나지 않아 강두의 거친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고 그래서 강두에게 공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회차 중 가장 거칠었던 만큼 자극적이다보니 몰입도가 높았던 것도 강두가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집중 좀 하려고 하면 다음씬으로 넘어가고, 다음씬으로 넘어가고. 극에 빠져들기보다는 빠져나오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2화는 강두의 붕괴사고 당시 상황과 남여주의 만남으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속 사랑이야기는 현실에서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시키는데 드라마에서는 더욱 그랬던 거 같습니다. 

  균형을 맞춰달라는 것은 강두의 서사에도 아니면 장면 잇는 편집점을 신경써달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문수의 입장이 이해가 잘되고 그 캐릭터를 잘 파악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역인 강두에 대해 파악을 못하고 문수가 강두에게 갖는 감정을 시청자인 제가 납득 못하면 결국 문수 캐릭터도 미궁 속으로 빠질거 같습니다. 2회를 보고 강두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문수도 곧 알게 되겠죠. 이 드라마의 주제는 같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치유를 받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 이게 아니었나요? 그 점에서 문수가 강두를 만나 사랑하고 상처를 치유받는 감정을 시청자가 납득하게 하는게 이 드라마의 여자주인공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기다려던 드라마라 기대감이 컸고 2회를 보고 재미 있어 했고 3회가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욕심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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