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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9 종영 https://tv.jtbc.co.kr/pretty 

시청 소감

작가님 감독님

2***** 2018-04-24 AM 12:02:20 조회 773 추천 10

작가님 드라마보면서 너무 불편해서 글 남깁니다.

윤진아가 카페에서 전 애인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심지어 지난주에는 납치까지 당하고..

이런 설정 전 불편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드라마를 진행하는데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끔찍한 사건을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로 만드시는데 할 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꼭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카페에서 데이트폭력을 당한 후 / 그리고 납치당하고 나서 서준희에게 왜 미안하다고 하는 거죠?

두 번씩이나 왜 그 대사가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작가님과 감독님은 윤진아가 미안해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윤진아 성격상 미안하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 대사를 쓰신 건가요?


피해자가 뭘 미안해해야 하는 거죠?

윤진아가 겪은 일은 전 애인과 알콩달콩 사소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범죄!!

범죄를 드라마에서 언급 안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끔찍한,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범죄라면

한번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쓰셔야죠. 어떻게 두 번이나 미안하다는 대사를 쓰십니까?

서준희는 뭐가 미안하냐는 그 흔한 말도 안하더라구요. 정말 윤진아가 미안해야 하는 상황인가요?

초반에 독하게 헤어지지 못한 것이 범죄의 원인은 될 수 없습니다.


드라마에서 범죄를 재연한다고 그 범죄가 늘어나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연인끼리의 범죄를 범죄로 보지 않고 사랑싸움 정도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사회에서 

이런 드라마는 충분히 악영향을 줍니다. 

전 애인한테 폭력을 당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사랑싸움이라고 치부해서 돌려보낸뒤

살해당한 뉴스 못보셨나요? 한달에 애인이나 남편한테 폭력을 당하고 죽어가는 피해자가 몇명인지 모르시죠?

이런 것까지 알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한테 악영향이나 주지 마십쇼! 

예능 드라마 처럼 접하기 쉬운 매체가 주는 파급력은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미친 전 애인 떼어내려고 부모님 앞에서 몸에 붙는 원피스에 진하게 화장하고 이상하게 구는 윤진아 보고 드라마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납치사건 이후 더 이상 드라마를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끔찍한 범죄를 로맨스에 이용만 하지 마시고, 그 장면에 대한 책임을 져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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