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드라마 입니다.
드라마를 보고 이렇게 소감을 작성하는 것은 처음인데..
작가분이나 제작진이 제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것들이 가슴에 남은 드라마입니다.
저는 여태 초임으로 패기만 가득했던 초반의 박차오름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무엇이 선한 것이고 무엇이 악한 것인지,
무엇이 약한 것이고 무엇이 강한 것인지,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지만 저는 제가 저런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런 판단들은 제 과거와 맞물려있는 투사일뿐
저 또한 흑백논리로 다른 이들의 사정을 재단하고 섣부르게 판단해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드라마를 보고 더욱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많은 고민이 들지만
적어도 최소한 저의 과거와 분노를 앞세워 섣부르게 다른 이들을 판단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신 작가분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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