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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소감

을의 죽음이 갑의 수학문제 하나보다 가볍다

성***** 2019-08-25 PM 3:59:20 조회 318 추천 26

어디서 봤는데 

요새 열순 전개상 가장 적절해보여요


갑은 갑이고 을은 을일수밖에 없음을

이 말이, 앞으로의 전개가 갑과 을의 관계를 뒤집어놓을순 없다면 현실고증 정말로 맞는 이야기같아요

그렇다면 pre 청춘이니 현실에 맞게 설정했다는 시나리오도 맞는거네요


결국 갑은 갑으로 살아가고 을은 을로서 살아가게 될거니까요 

휘영은 전교 1등 유지 못하더라도 생기부 좋고 지금까지의 성적 괜찮으니 서울대 갈거고 자기잘못까지 뉘우치게 될테니 더 좋은 사람되겠네요 부는 세습되고 잘사는 놈들은 과거에 어떤 실수를 저지르든 잘살겠죠 

최준우는 생기부도 엉망이니 대학교도 좋은데 못갈거고, 그전에 공부도 안하니 대학은 갈수있을까요? 미술이 특기라해도 요새 예체능 웬만큼 대회에서 상 안타거나 성적도 별로면 좋은 대학가긴 글렀으니 변변치못할테고 그냥 알바하거나 프리랜서로 외주받으며 살겠네요 부처럼 가난도 세습되니까요


시작점이 다르니 지나가는 길도 다른데 왜 갑과 을의 슬픔과 고통을 한 자리에 두고 저울질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최준우의 고통과 마휘영의 고통이 같을 수 있나요? 정후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수학문제 15번 답과 같나요?


모르겠네요 이해조차 못하겠어요

이 드라마가 정말로 현실고증한다면

마레기는 마카이캐슬 찍으며 서울대가고

성적조작으로 소란스러워져도 교감과 마레기부친이 돈으로 막아 흐지부지될거고

준우 수빈은 수빈모친의 반대로 헤어지고

오한결쌤은 사직하고

준우는 강전당해 엄마곁으로 가고

오제는 아웃팅당하나요?


뭘 바라고 향하는 전개인지 앞이 안보여요 현실과 동떨어진건지 너무나 가까운건지 그저 현실에 등돌리고 연애만하며 엄마들 친분으로 오해만 벗기면 준우 수빈의 관계가 올바르고 건강한 사이가 되나요? 저라면 내딸이 앞길도 불투명한 애랑 사귄다면 걔 성격이 어쨌든 반대할거같은데요 


사랑한다고 외로움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반친구들과 함께있어도 여전히 최준우는 불켜고 자는데 

설정충돌이 너무 심해요

고독하게 두고싶은건지

연애할때만 안고독하게 되는건지

갈수록 엉망이라는 생각 안드나요?


6화 남았는데 예고만 봐도 꿈도 희망도 없는 을은 연애하고있고

갑은 백화하며 새생활하려는데

이 사실이 같은 세계관이라는게 한심해요

최준우 특기살려준다는 오한결은 연애하느라 바쁘나요? 


차라리 을은 을일수밖에없고

갑은 갑일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더 나은건지 을도 갑을 누르고 잘 살아갈수 있다는 결과가 나은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이런 쓴소리해봤자

남은 6화동안 최준우는 유수빈과 연애만할거고 시계도둑이니 정후죽음이니 하는 복잡한 것들은 모두 준우 안에서 잊혀진채 마휘영을 위하고 어느새 용서하는 장면이 그럴싸게 흐르겠죠 마휘영은 서울대가고 연봉좋은 기업이나 아버지사업 물려받고 준우는 수빈과 연애하며 미술 특기를 살려 웹툰그리거나 일러레라도 하려나요 작가는 갑의 수학문제 실수의 고통과 학폭피해자의 고통이 같다하니 

마휘영이 어디까지 용서받는지 궁금해질뿐입니다 늘 현실이 그렇듯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타며 돈걱정없이 살아가겠죠



  • 조인스 계정 이***** 2019-08-26 17:20:58
    햐 정말 신랄한 말씀입니다. 200% 공감합니다. 더 대단한건 님이 예측하신 결말이 정말 안타깝지만 그대로 재현될 것 같다는 점입니다ㅠㅠ 제대로 되게 가려면 10화까지 이렇게 오면 안됬거든요.
  • 조인스 계정 양***** 2019-08-25 18:12:18
    맞는 말씀만 해놓으셔서 감탄이요.
    제가 하고싶은 말을 어쩜이렇게 찝어서 얘기하시나요?
    다 옳은 말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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