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를 많이 보지는 못하지만 가끔 보는, 거제에 사는 한 여고생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가정주부시고,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많이 보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설거지를 하시다가 <멜로가 체질>을 보며 호탕하게 웃으시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떄도 울고 웃고 그런 감정 표현을 잘 하시는 분이 아나라 상당히 놀랐습니다.

천우희 씨와 안재홍 씨, 그리고 전여빈 씨 등의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 분들과, 이병헌 감독님의 센스, 

그리고 한 화 한 화 지나칠 때마다 주옥 같은 대사들이 저희 어머니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학생이라 시간이 없음에도 제게 1화부터 막 화까지 다 보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드라마 속 상황에 공감하고, 함께 웃고 울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쏠임에도 배우 분들의 그 감정들이 어렴풋이 짐작이 가더라고요.

제가, 그 드라마를 다 본 후 리뷰를 살짝 말씀드렸더니, 대본집이 나오면 바로 구매하시겠다고, 

비밀의 숲을 포함하여 두 번째 인생 드라마라고 하시더라고요.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몇 번씩 정주행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꼭 그 대본집을 제가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져 보아도 대본집과 dvd가 나올 예정이라는 기사만 뜰 뿐 정작 출간이 되지 않는군요.

이번 년도 안에 나올지도 불분명하여. . 여기에 글을 남긴다면 조금이라도 앞당겨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가능하다면 빨리 대본집을 구매하여, 어머님꼐 선물로 드리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는 발언을 자식 앞에서 하지 않는 분이신데, 멜로가 체질 대본집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평이 무색할 만큼, 멜로가 체질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요.

저 역시도 드라마를 보면서 대사가 좋았다는 말이 절로 나왔고, 대본집을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9년 저와 제 어머니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준 멜로가 체질 제작진 분들과 출연진 분들께 감사합니다.

2020년에도 힘들 떄마다 찾게 되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2020년에도 대본집 출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