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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시청 소감

3회까지는 집중해서 봤는데 4회에서 너무 막장으로 치닫는

조인스 계정 오***** 2020-05-23 PM 9:59:46 조회 1099 추천 2

화제의 드라마라서 첨부터 다시보기로 봤는데요.


TV드라마인데도 첫회부터 선정적인 장면이 나와서 다소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김희애가 남편 불륜 의심하고 고민하는 치밀한 심리묘사와 


매 순간 긴장감 있는 연출에 계속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


4화에서 갑자기 개연성 없는 막장으로 치닫으면서 황당했습니다.


남편 불륜에 고민하다가 결국 이혼하기로 결론 내고 비밀리에 불륜 증거를 수집하고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여인이 


남편 친구의 술 제안에 만나서 상담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남자 호텔 룸으로 찾아가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옷을 벗고 외간 남자와 함부로 뒹군 행동은


너무 황당하고 불편하고 공감이 안 가더군요.


남편에게 이혼 준비를 한다는 것도 숨기면서 조심을 하는 여인이 


남편 친구와 일부러 성관계를 하는 어이없는 행동을 한 것은 말이 안 되고 공감이 안 됩니다.


물론 남편 친구가 회계사이니까 자기편으로 끌어들여서 남편 재산을 조사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남편 친구와 성관계까지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니까 감정에 호소를 해서 남편 재산 조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게 더 개연성있고 자연스러웠다고 봅니다.


그런데 남편 친구와 성관계한 것은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효과 보다는 오히려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고 발목 잡힐 수도 있는 행위인데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건 설득력이 없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도 남자의 성관계는 순간적인 쾌락일뿐이라고 나오고 있고 또 그러한 남성의 성욕에 대하여 모를 리가 없는 김희애가 


남편 친구에게 몸을 던지는 어이없는 행동을 하다뇨?


스토리상으로 개연성이 없을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공감이 안 갔습니다.



애초에 김희애는 괴로워하면서도 어떡해서든 남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데,


남편은 뻔뻔스럽게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시청자의 분노를 샀고 


그런 부도덕한 남편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여주인공을 보면서 시청자로서 내심 격려를 하였고 어떻게 복수를 하나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이건 김희애도 남편과 똑같은 짐승같은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뇨?


이런 동기도 부족하고 도덕적으로도 막나가는 김희애 불륜 장면을 보고 나서 응원하는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계속 더 봐야 하는지 현재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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