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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상식 정준호의 사진
    민상식 정준호
    “나처럼 완벽한 남편이 어디있어?”

    어린 시절 무능한 아버지를 보며 절대 자신은 먹고 사는 문제로 가족들을 걱정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오로지 가족을 위해 지금껏 한 시도 쉬지 않고 살아왔던 대기업의 제약사업부 부장 민상식. 아내는 그저 집안에서 아이들이나 잘 키우고 집안이나 깔끔하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맞벌이를 해서 가정에 대한 부담이 덜하거나 남편의 내조를 기가 막히게 해주는 아내들을 둔 동료들을 보면서 점점 가족의 무게가 버거워 진다. 그러던 차에 자신의 아내 경주와는 정 반대로 세련되고 지적이며 당당하고 밝은 채송하를 알게 되고 상식에게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저런 여자가 내 아내였으면 난 부사장까지는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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