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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지현 최정윤 39세,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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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이중인격자라고? 그게 뭐가 나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마 난 죽었을 텐데”
지금은 부잣집 사모님 다운 고상함과 세련됨으로 무장하고 있는 그녀지만 학창시절엔 말괄량이에 털털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였다. 부모님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항상 가난했던 지현의 집. 그런 그녀를 다 이해해준 남자는
단 한 사람 있었다.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안도영.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자
부모님을 등지고 둘이 도망치자고 했다. 그러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지현은 다시 가족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그녀가 결혼한 남자 규식은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집안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지금도 지현을 못마땅해하며 괴롭힌다. 지현은 몰래 피우는 담배와 가끔씩 친구들과 마시는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 그런 그녀에게 이중인격자라고 할지 모르지만 무슨 상관인가.
그런 그녀의 머릿속이 요즘 복잡하다. 과거의 첫사랑 도영을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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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 시어머니 임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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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중반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고 지금도 지현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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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식 남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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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세, 지현의 남편 투자 회사 대표. 후덕한 인상에 사람 좋게 웃는 그는 한마디로 곰돌이 같은 스타일이다. 유복한 집안의 장남으로 중학교때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가서 쭉 공부했다. 대학시절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우연히 여자를 소개받게 되었고, 그게 바로 지금 부인인 지현이다. 미국에서 흐트러진 생활을 하는 여자들만 보다가 한국에서 만난 지현은 참 신선한 여자였다. 요즘 여자 답지 않게 술 한모금 못하고 조신한 그녀, 처음 볼 때부터 딱 이 여자다 싶었다. 집에선 어려운 형편의 그녀를 반대했지만 모든걸 무릅쓰고 결혼해서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 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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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라 진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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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세, 지현의 딸 중학생이 되는 해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다가 지현이 경악할 만한 사고를 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몰래 술을 마신다. 그것도 거의 알코올 중독자 수준으로.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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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진 최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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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세, 지현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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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 아버지 길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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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초반 딸에 대한 죄책감으로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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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현 박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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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형인 규식의 도움으로 고깃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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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유경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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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지현의 동생인 태현의 딸
고등학생.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 정말 요즘 보기 드문 예쁜 딸이다.
자신도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되나 의연하게 대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