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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서휘 양세종의 사진
    서휘 양세종

    “나도 한 번 보련다. 졸때기 팔자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이성계의 휘하로 북방을 호령했던 장수 서검의 아들. 부친의 무재(武才)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불의에 타협 없는 외골수. 휘는 팽형인의 핏줄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당당했고, 시궁창 같은 일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간질병에 걸린 누이 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휘는 연이의 약값을 대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장간에서 쇠를 치며 쌀독을 채웠다. 하지만 약값은 언제나 모자랐고, 쌀독은 찬 날보다 빈 날이 더 많았다. 홀로 감당하기엔 세상은 너무도 버거웠다. 그런 휘에게 무과 과시는, 시궁창 같은 현실의 마지막 동아줄이었다. 9품 녹봉인 녹미 10석. 왕의 성이 바뀌고, 나라가 뒤집어지는 것 보다, 그 녹미 10석이 휘에겐 중요했다. 적어도 희재를 만나기 전까지는.

     

    “대거리 놓고 뒤받다 보면, 뭐가 달라져도 달라져. 그래서 발끈하는 거다. 틀리니까, 옳지 않으니까.” 희재의 말이 휘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그 순간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된다. 짓밟히고 조롱당하는 것에 진력이 난 휘는, 무과 시험을 앞두고 처음으로 꿈이란 걸 꾸게 된다. 팔자의 반은 부모라지만, 나머지 반은 자신이 만들 수도 있다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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