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벌 천일염의 허상
불어오는 웰빙 바람과 함께 최근 훌륭한 미네랄 공급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소금, 천일염!
특히 2008년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분류된 이후 이른바 '천일염 명품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 가치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일염을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천일염 예찬론과 TV 속 염전의 아름다운 풍경에 소비자들은 천일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데... 과연 우리가 먹는 천일염은 깨끗할까?
하지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위생적으로 관리되야 할 염전 주변에는 과수원, 축사, 심지어 주유소까지 소금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게다가 염전 바닥에는 검은색 PVC 장판이 깔려 있기까지...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각광받는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보다도 3배나 많은 미네랄이 들어있다는 천일염! 천일염 미네랄 신화는 사실일까?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염전 현장을 직접 찾아 천일염의 위생 실태, 미네랄 신화의 허상을 파헤친다!

■ 서민들 울리는 착한 가격 업소
990원 짜장면! 2000원 비빔밥! 3000원 냉면!
이는 정부가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인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된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가격이다. ‘착한 가격 업소’란 지역 평균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를 말하며, 이를 통해 자율적인 물가 안정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인데...
그러나 일부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받지 못한 채 정상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주변 식당들의 매출이 절반이상 하락하고, 이러한 고충을 견디다 못해 가게를 내놓은 식당까지!
심지어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된 식당들조차 한번 선정되면 일정 기간 동안 판매하는 모든 음식의 가격은 올릴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마저 미비한 상황이라 지정취소를 신청하거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언론까지 가세하여 홍보에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정상 가격과 판매되는 짜장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한 990원 짜장면은 큰 화제가 되었다. 990원 짜장면은 과연 가능할까? 그 실체를 알아본다.
물가 안정은커녕 저가경쟁을 유도하여 상인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는 '착한 가격 업소'
그 안타까운 전시행정의 허와 실을 공개한다.

■ 너무 달콤한 내 아이의 군것질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은 3년 사이 무려 41% 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청소년으로 성장해 가면서 보다 많은 당분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아이들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을까?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6세 이상 유치원 생 8명을 대상으로 당분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 아이가 주식을 제외한 간식과 군것질 (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로 섭취하는 설탕의 양이 평균 90g.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일일섭취 권고량 35g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이다.
전문가들 또한 어린이들의 설탕과다 섭취가 ‘설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단맛은 뇌의 쾌감 중추를 자극, 한 번 단 맛에 빠지면 갈수록 더욱 더 강한 단맛을 원하게 된다는 것!
과연, ‘설탕’의 달콤한 유혹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어떻게 지켜야 할까? 너무 달콤한 군것질 중 꼭 피해야 하는 ‘설탕덩어리’ 간식은 무엇일까? 미각스캔들에서 우리 아이 미각을 되찾는 방법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