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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그램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2014/09/16 종영 https://tv.jtbc.co.kr/moms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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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2 (Mon) 19:05 방송 이용요금 1,000원

"여왕벌이 되고 싶은 일벌 엄마"

아카시아 꽃내음 가득한 산기슭. 이곳에서는 꿀 따는 일벌, 백순월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양봉에 벼농사, 심지어 고추, 마늘, 배추 등 밭농사까지 짓는 엄마는 마을에서도 유명한 일벌이란다.

작년까지는 같이 일을 했던 남편이지만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진 후부터 모든 일은 꼼짝 없이 엄마 차지가 됐고, 자연스레 억척순이가 됐다.
하지만 마냥 일만하는 엄마에게도 반전 매력이 있었으니, 엄마의 독특한 취미는 인형 모으기라고. 집안 곳곳엔 아기자기한 약 5백 개 정도 있단다. 넓은 거실에서 홈드레스 입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우아한 삶을 꿈꿨지만 이제는 단 하루라도 일벌이 아닌 여왕벌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란다.

엄마의 소원 성취를 위해 소매를 걷어 올린 제작진과 남편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만나보자.

"엄마는 초등학교 3학년"

경상북도 영천의 고즈넉한 마을, 예쁜 꽃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아담한 집에는 장춘이, 이병록 부부가 산다.
사실 이 노부부는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란다. 이유는 장춘이 엄마는 국내 최고령 초등학생이기 때문이라고. 5남매를 다 키워내고 배우지 못한 한이 남은 엄마는 팔순의 나이에 초등학교 문을 두드렸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따라잡기 힘든 진도. 예습, 복습을 해보지만 반 친구들을 따라가긴 쉽지 않다. 하지만 성적은 조금 뒤처져도 학업태도는 일등인 엄마. 경상북도 대표로 모범학생 표창장까지 받았단다. 상을 받으면 잔치를 해야 하는 법이고 잔치에는 떡이 빠질 수 없다! 평생을 엄마와 아내로 살아오며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며 밤새 이름도 생소한 ‘부편’을 만들었다. 밤늦도록 만든 이 ‘고급 떡’으로 전교 떡 잔치가 벌어졌는데.

학교에서는 학생, 집에서는 주부의 삶에 또 하나 주어진 임무는 바로 엄마로 살아가는 것. 막내아들이 온다는 연락에 서둘러 근처 냇가로 나가 다슬기를 잡는 맨발의 투혼을 보이는데. 아직 물가에 들어가기에는 쌀쌀한 날씨지만 한 번 끓여주면 두 그릇은 기본으로 비우는 아들 덕에 발 시린 줄도 모르도 잡았다는 후문.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엄마만의 비법으로 끓인 특별한 다슬기 국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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