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젊지도 너무 늙지도 않은 나이, 생리적 사회적 변화를 겪어내야 하는 여자 나이 마흔.
면역기능은 청년기의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심리적인 변화까지 생겨나면서
일명 제 2의 사춘기를 맞게 되는 시기이다. 사춘기 증세들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유난히 외모에 신경을 쓴다. 가족과의 친밀도가 떨어지는 대신, 친구들이 좋아진다. 심지어 아이돌에 마음을 빼앗긴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를 겪으면서 마음껏 흔들리는 피어나는 시기인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일 하는 여성으로 성실한 가정주부로 모범적으로 사는 탤런트 윤유선씨가
흔들리며 피어나는 마흔의 세상살이를 들여다 본다. 그녀의 눈을 통해, 하루에도 열 두번씩 롤러코스터를 타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다니는 우리 시대 40대의 자화상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 30대엔 안 그랬는데, 요샌 24시간이 피부관리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운동을 시작하고, 두피 관리부터 피부 마사지까지 외모 관리에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주부 김수민씨.
그녀는 젊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곱게 늙고 싶어서 외모를 가꾼다고 힘주어 말한다. 집에는 숙면을 위한 암막커튼을 달았고,
보습을 위해 손 길 닿는 데에는 어디든 핸드크림이 놓여있다. 운동과 음식 관리는 기본이고, 피부 두피 관리를 위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마흔이 넘으면서, 아줌마처럼 퍼졌다는 말이 듣기 싫어 시작했다는 자기 관리! 이렇게 체력과 외모를 갖추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김수민씨, 이제 제 2의 삶을 위해 자기에게 맞는 가장 적당한 직업을 모색중이다.

* 처음 찾아온 사춘기! 웃음도 눈물도 많아졌어요!

어릴 적 사춘기가 없이 지나서일까? 장은서 주부는 마흔이 넘어 사춘기가 찾아왔다. 온 방은 핑크색으로 장식을 하고
잠을 잘 땐 곰인형이 없이는 잘 수가 없다! 그녀의 애인은 열대어, 열대어와 대화를 하며 행복을 느낀다. 그런 장은서씨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건, 두 딸들. 올해 대학에 진학한 큰 딸은 엄마의 주문에 맞춰, 떡볶이에서 볶음밥까지 대령을 해야한다.
또 예전에는 바쁘게 사느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는데, 친구를 보기 위해서라면 목포도 멀지 않다!
한 달음에 달려가는 그녀. 그녀는 이제 사춘기를 맞는 둘째 딸과 쉽지만은 않은 사춘기라는 터널을 건너고 있다.

*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나를 채운다!

공무원인 남편과 세 딸을 둔 윤미순 주부. 아이들때문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살림도 예전같지 않아서 우울한 시간을
보내야했다. 새로운 삶을 찾겠다고 마음 먹은 그녀는 새로운 일을 찾는다. 발품을 팔며 유제품을 파는 일은 활동적인 그녀에게
딱 맞는 일이었고, 그렇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 요즘 그녀를 행복하게 하는 건, 바로 친구들. 계절마다
등산을 다니며 계절을 만끽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그녀는 이제 나를 찾는데 더 열중하고자
나이 마흔에 신발끈을 다시 묵는다.



* 가족들이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그 시기를 잘 넘기면 행복한 20대를 보낼 수 있듯이, 40대 사춘기도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앞으로의 30년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특히 이 시간을 잘 보내려면 가족들의 도움과 배려가 절실하다. 건강한 마흔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가족들이 다 함께 엄마를 돕는다. 40대의 증상을 먼저 파악하고, 그들을 좀 더 깊숙이 이해할때, 가족의 결속력은 다시 단단해 질 것이다.
40대 대표주자 배우 윤유선은 그들을 만나며,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흔들리지 않고 피는 마흔은 없다.'는
말을 공감하며, 마흔에 맞는 성장통을 잘 이겨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