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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종영  https://tv.jtbc.co.kr/directtalk

 

총선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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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Thu) 23:05 방송

[총선특집] "값진 패배, 적진에 뛰어든 전사들" - 김부겸, 이정현 편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가 4.11 총선 결전의 날, 대구와 광주로 단박에 달려갔다. '탈지역주의'에 도전한 김부겸, 이정현 의원을 만나 무모해 보였지만 '값진 패배'로 주목을 끈 그들의 사연과 스스로 가시밭길을 택한 속내를 들어보았다.

새누리당의 철옹성, 대구(수성갑)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은 하루에도 4~50번씩 이어지는 게릴라 유세를 악으로 버텨왔다면서 지친 표정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두 손을 꼭 잡고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대구를 살려 나가자"고 말할 땐 절로 눈물이 핑 돌았노라고 말하면서, 90년대 통추 시절부터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한국 정치판을 만들자는 것은 자신의 의무였으며, 50대 중반 정치인생에서 그 사명을 완수하겠기 위해 고향인 대구에 내려왔다고 밝혔다.

낙선하면 곧바로 대구를 떠날 거라는 주위의 불신어린 시선에 "당락과 관계없이 대구에서 정치를 마감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김 의원은 그러나 맞수인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해선 비전과 정책은 오간 데 없고 박근혜 마케팅으로 표를 호소한다며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대학시절 제적과 투옥의 시련 속에 만난 아내의 극진한 내조 이야기, 정치에는 무관심하지만 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선 딸 탤런트 윤세인 씨, 75세 연세에도 열정적인 선거운동원으로 뛰어준 부친 등 3대가 팔을 걷어붙인 후일담과 애창곡인 설운도의 '누이'로 깜짝 노래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서구을)에서는 호남 땅에 반드시 새누리당 깃발을 꽂겠다며 고군분투 중인 이정현 의원을 만났다.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지인들조차도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지만, 자신의 답은 하나, "택도 없는 소리 마라"였다고 강조하면서, 온몸을 견뎌서라도 고향 호남에 실종된 '정치경쟁'을 살려내겠다고 절절한 호남사랑의 속내를 드러냈다. 또 4년 전, 박근혜 위원장이 비례대표 몫으로 자신을 지목했다는 걸 안 순간 다리에 힘이 빠지며 털썩 주저 않았다며, 박 위원장이 추구하는 '정도의 정치'를 위해 자신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박근혜의 복심다운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근 한 달 반을 유세차가 아닌 자전거로 일일이 돈 덕분에 허벅지가 꿀벅지가 됐다는 이 의원은 8년 전 720표의 참담한 낙선 때와는 완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며 따뜻하게 격려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한편으론 이번 선거를 치르며 25년 간 살아온 아내의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며 놀라워했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던 아내가 대중 앞에서 척척 명함을 돌리고 트로트까지 부르는 모습에 마치 장가를 새로 간 기분이라고 농을 건네며 아내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영상편지와 함께 애창곡도 선보였다.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의미 있는 실험에 나섰던 두 주인공 '김부겸, 이정현 의원과의 만남' <총선 특집>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나는 누구냐'는 4월 12일 목요일 밤 11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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