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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종영  https://tv.jtbc.co.kr/directtalk

 

이헌재 1회 예고편

동영상 FAQ

2012.04.19 (Thu) 23:05 방송

[이번주 초대손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최근 중앙일보 연재(남기고 싶은 이야기-위기를 쏘다)를 통해 외환위기 시절의 비사를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는데, 연재를 시작한 동기를 물으니 일종의 묵언의 기간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이 전 부총리는 지난 일에 대한 정리를 좀 해놔야겠다고 판단했고, 그 저변에는 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기업도 크지 못하고, 경제도 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일종의 '토건정책'으로 잘못된 처방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가계와 주거, 아파트 문제가 더 시급했다면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 전 부총리는 MB정부의 경제성적표를 묻자 "너무 자신만만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장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외환위기 해결사'라는 명성을 얻게 된 이 전 부총리는 외환위기가 나라에는 불운이었지만 개인적으로 행운이었다고 회고하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라가 어려울 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IMF 처방이 과연 옳았느냐"는 지적에는 당시 모라토리엄을 열흘 이상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는 비화를 들려주면서, 이미 그 때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이회창 후보가 모두 IMF 총재 앞에서 일종의 항복문서를 쓰고 난 다음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당시의 급선무는 시장을 정상화시켜서 작동시키는 문제였고, 자신에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논란이 된 대우그룹 해체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최근 대우맨들이 당시 '이 전 부총리가 대우가 망하기 바랐다'고 폭로한 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면서, 자신은 어떤 특정한 기업체를 살릴 능력도 망하게 할 능력도 없는 자리에 있었고, 무엇보다 대우에 대한 시각은 기업총수 중심이 아닌, 기업을 포커스로 봐야한다면서 결론적으로 현재의 대우가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김우중 전 회장이 자동차 문제에 관한 한 처리를 하는 것이 마땅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직격토크의 '인물평' 코너에서 경기고 후배인 정운찬 총리를 '시대를 잘못 만난 사람'이라 평한 이 전 총리는 최근의 대권출마설은 '말리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전,현직 대통령에 관해서도 평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치의 새 지평을 연 분'으로 후한 점수를 준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불운의 조광조'라고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잠시 망설이다가 "참 애만 실컷 쓰고 계시는 분'이라고 평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전 부총리의 가족사도 소개된다. 부친의 고종사촌 누나가 영친왕의 약혼녀였으며 일제시대 일가가 상해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상해 이씨'로 불린 배경과 당시 상해 임시정부 청년부장을 지낸 부친의 이야기 등을 들려주었다. 또 서울 법대 시절, 법학공부가 취미에 안 맞아서 데모에 열중했던 것과 장인이었던 진의종 전 총리와의 첫 대면에서 단 번에 결혼 승낙을 받아냈던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딸 바보' '손자바보'로 알려진 대로 가족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의 첫 번째로 클라리넷 연주를 꼽은 이 전 부총리는 프리재즈 연주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애창곡인 서유석의 '가는 세월'을 직접 선보였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출연하는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나는 누구냐'는 4월 19일 목요일 밤 11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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