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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종영  https://tv.jtbc.co.kr/directtalk

 

장진 1회 예고편

동영상 FAQ

2012.06.17 (Sun) 07:40 방송

[이번주 초대손님] 장진 영화감독&연극인

JTBC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가 연극·영화에 이어 생방송 TV 시사코미디 쇼에서 맹활약 중인 장진 감독을 만났다. 장 감독은 미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SNL)'의 한국판인 'SNL코리아' 시즌 2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선언한 뒤 섭외부터 연출, 극본, 출연까지 도맡아 한다. "그런 자신감의 근거가 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하려고..."라고 답변했다.

"어렸을 때부터 (SNL을) 좋아했다"는 장 감독은 이 코미디쇼에서 여야 정치인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까지 가차없이 풍자한다. "풍자의 수위가 아슬아슬하다" 했더니, "언젠가 직접 TV를 시청한 이명박 대통령이 '재밌다. 저런 식으로 풍자를 하는 건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고 지인을 통해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은 사석에서 만난 이명박 대통령의 딸이 '우리 아버지 좀 그만 놔두세요'라고 웃으며 말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장 감독은 "대중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당연히 풍자하는 게 맞고, 그 대상이 누구든, 설사 대통령이라고 해도 지지했던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서운함을 느끼고 할 말을 듣고 싶다면 기꺼이 풍자해야 한다"고 정치 풍자 철학을 밝혔다. "다만 그러한 정치 풍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배우들이 선뜻 출연하기를 꺼린다"며 섭외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배우들은 존중 받아야 될 고민이 있기 때문에 그 주저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퇴짜를 맞아도 절대 상처 받지 않는다"고 통 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대선 광고를 만드는 데 동참했다"는 장 감독은 "어린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대단히 멋진 사람'이라고 느낀 뒤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5공 청문회 때 명패를 던지던 노 대통령의 모습에서 '동시대를 살며 자신이 겪는 고민의 가장 앞자리에서 싸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존경심이 싹텄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날이 마침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찍던 날이었는데 순간 패닉 상태에 빠져 그 장면을 어떻게 찍었는지 모를 정도였고, 새벽에 봉하마을로 달려갔다 온 뒤 며칠 동안 촬영을 중단했다고 했다. "영화 속에 노 대통령의 모습이 투영돼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영화 속에서 장동건이 분한 차지욱 대통령을 "이런 대통령도 한번 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노 대통령을 떠올렸으면 "아마도 노 대통령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바랐던 대통령인가 보다"고 했다.

장진 감독이 출연하는 신예리·강찬호의 '직격토크'는 6월 17일 일요일 오전 7시40분(재방송 18일 월요일 오후 5시 5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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