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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종영  https://tv.jtbc.co.kr/directtalk

 

김영환 1회 예고편

동영상 FAQ

2012.07.01 (Sun) 07:40 방송

[이번주 초대손님]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

JTBC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가 다음달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을 만났다. 4선 의원에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까지 지낸 자신의 경험과 연륜을 강조하며 당 내 '빅3' 대선주자들(문재인, 손학규, 김두관)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다며 한껏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선후보로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 내 중도파로 불리는 김영환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의 좌클릭 흐름을 비판하며 줄곧 '마이 웨이'를 주창해 왔다.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한미 FTA 폐기론'을 들고 나와 강경노선을 폈을 때, '내가 소신을 접고 연명을 해서 겨우 공천을 받아 정치를 해야 되는가' 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고. 이후 총선에서 당선된 날 밤 곧바로 아내와 아이들을 불러 놓고 앞으론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는 뒷얘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은 극단이 아닌 중도, 즉 '김대중 노선'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우리나라에서 정권을 재창출한 야당은 김대중 정권밖에 없으며, 노무현 정권은 정권을 잃은 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대선 필승전략으로 중도와 함께 '중부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총선이 낙동강 전선이었다면 이제는 금강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나름의 분석과 함께 충북 출신인 자신이 비영남권의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내 일종의 '안철수 함구령'이 내려진 것에 대해서도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일부 대선주자들이 안 교수를 공격하자 이에 안 교수 측이 반발하면서 당 차원에서 자체를 요청한 것인데, 김 의원은 조선시대도 아니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 대해 함구령을 내려도 되는 것이냐며 이러다가 단발령까지 내리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어쩌다가 우리당이 이렇게 됐는가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이 127명이나 되는 60년 전통의 정당이 괄목할만한 대선후보 하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한탄하면서 '공동정부론'이나 '원샷', '투샷' 등을 거론하는 게 정당이 할 말이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교수를 바라보는 지금의 상황을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비유하면서 고도는 끝내 오지 않았다며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한편 안 교수에게도 자신에 대한 비판에 반발할 것이 아니라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뜻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 의원은 여야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절제력을 강점으로 꼽았고 대신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요즘엔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평하면서도 대통령이 되시면 국민의 소리를 전달하기 어려워 청와대가 우울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전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굉장히 소탈하다고 추켜세웠고, 겸손하고 수줍음이 많은 점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했다. 단, 자신은 교도소에 갔다 오는 바람에 군대를 못 갔고, 문 고문은 특전사를 갔다 온 게 다른 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 고문이 비록 좋은 심성을 가졌지만 정치에 맞지 않은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조금 더 강인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의 처이종사촌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관한 얘기도 등장했다. 혹시 대선유세에 YG소속의 아이돌스타들이 지원군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워낙에 인지도를 높이는 게 급한 만큼 빅뱅이 와서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년 전, 이 치료를 해주면서 양현석을 붙잡고 '사람은 모름지기 공부를 해야 한다'고 1시간이나 강의를 늘어놓은 적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서태지와 아이들'로 양현석이 크게 뜨게 됐고, 오히려 그 때 자신의 얘기를 들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 이후로 20년 동안 연락이 끊겼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며 양현석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몸치 탈출을 꼽은 김 의원은 신세대 댄스건 라틴 댄스건 신명나게 춤을 추는 그런 삶을 살아보는 게 꿈이라고 말하면서 이 날 방송에서 자신의 애창곡의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선보이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출연하는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는 7월 1일 일요일 오전 7시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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