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던 수진(김하늘)은 무거운 발걸음을 되돌려 도훈(감우성)에게로 달려가지만, 난장판인 집에 홀로 쓰러져 있는 도훈을 발견하게 된다. 다급히 병원으로 이송해보지만 도훈의 의식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고,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수진은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는데.... 도훈의 집 곳곳에 묻어있는 딸 아람(홍제이)을 향한 사랑을 느끼고 눈물 짓던 수진. 아빠가 보고싶다는 아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국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도훈 앞에 아람을 데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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