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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1 종영 https://tv.jtbc.co.kr/yuna

시청자 의견

말년병장의 유나의거리 리뷰

UNKNOWN 김***** 2014-12-20 PM 8:15:37 조회 980 추천 5

 

 이주 동안 밤낮을 몰랐다. 피곤을 몰랐다. 잘 쓰여진 소설처럼 나를 매혹했다. 

 드라마가 문학이었던가, 문학이 드라마였던가. 

 이유없이 세상이 밉다는 미선을 보며 울었고, 비둘기 스텝을 밟는 도끼형님을 보며 웃었고, 웃어야지 아니면 어쩌겠냐는 칠복을 보며 위로받았다. 

 가짜 서민물들이 오뎅을 먹고, 떡볶이를 먹고, 서민들의 웃음을 애써 포착해내어 밝은 톤으로 보정하고 희망찬 음악을 입힐 때, <유나의거리>는 일종의 채록처럼, 일종의 르포처럼, 그 영원한 복작거림과 투닥거림과 한줄기 희망을, 스크린에 단지 옮겨적을 뿐이었다.

  그 사실됨이 배우들의 호연, 제작팀의 헌신과 마나 진실됨이 되었다. 덕분에 나는 울었고, 덕분에 나는 웃었다. 

 불닭볶음면 만큼이나 자극적인 컨텐츠가 범람하는 TV에서 묵묵히 인간을 긍정하며 문학의 존재이유를 찾아가는 김운경 작가를 존경하고, 이런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운 [JTBC] 에 감사한다. 다영의 말마따나, 우리 모두는 108번이라는 번뇌의 버스를 타고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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