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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종영 https://tv.jtbc.co.kr/housemaid

시청자 게시판

드라마 종영 아쉬움에 뒷이야기를 상상해봤어요..^^

UNKNOWN 강***** 2015-03-30 PM 12:27:51 조회 1407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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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녀들...

종방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요. ㅠㅠ

http://blog.naver.com/barine에서 연재중입니다.

함께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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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월의 무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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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엽, 무명, 사월의 무덤 앞에 마주서있다.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던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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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엽     여긴 어떻게 왔어?

무명     ... (말없이 미소)

인엽     (어색한 웃음, 사월의 무덤 쪽으로 몸을 돌린다) 못 찾을 줄 알았는데....

무명     사월이가 알려주더군

인엽     (멈칫) ... 그랬구나  (무명을 본다) 그대로네...

무명     왜... 실망이야?

인엽      ....

무명      가자... (인엽의 손목을 잡는다)

인엽      (고개를 돌리며) 돌아갈 거면 오지 않았어. 가... (팔을 빼려 한다)

무명      (더욱 꼭 쥐며) 혼자는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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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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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엽이 앞에 가고 무명이 뒤를 따른다.

걸음이 무거운 인엽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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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엽    잘 지냈.... 어??

무명    응....

인엽    궁금...했어... 어떻게 지냈는....지...

무명    궁금은 했어? (피식)

인엽    (걸음을 멈추고) 응.... (돌아본다) 내가 떠났다고 내 마음이 아니었던 건 아니야

무명    알아... 그래서 찾으러 왔고...

인엽    너도 새 인생을 살아야지... (무명을 본다. 눈빛이 흔들린다) 아버지 전하 곁에서...

무명    (말을 막으며) 새 인생은 널 만나면서 시작됐어. 그때부터야...

         

인엽, 벅차오르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들키지 않으려 몸을 돌리려는데

무명이 인엽의 팔을 잡아 돌려 안는다


무명     네가 내 인생을 바꿔놨지만... 앞으로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할거야.

인엽     ....

무명     (더욱 힘주어 안으며) 가자... 단지 아이 보고 싶지 않아?

인엽     단지? 아... 아이를 낳았겠구나... (환한 미소)

무명     (인엽을 보며 함께 미소짓는다) ...





#3. 절


무명, 인엽, 주지스님께 인사를 드린다.

무명이 앞서고 인엽, 봇짐을 들고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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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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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걷는 두 사람. 간간히 서로를 보며...



#5. 한양 인엽의 집


윤서와 단지가 아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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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     무명이가 인엽이 찾았을까

단지     이번엔 꼭 찾을 수 있을 거라며 갔는데...

윤서     그럼... 둘이 혼인 하는 거겠지?

단지     그러겠지... 

윤서     잘 됐다... 근데 단지야...

단지     왜?

윤서     .... 내가 요새 우리 살다보니까 말야...

단지     ....?

윤서     내가 명세기 장남인데....

단지     (긴장) ....?

윤서     우리 엄마랑... 윤옥... (말끝을 흐리며 단지의 눈치를 본다)

단지     (눈꼬리를 세우며) 그래서?

윤서     (눈치를 보며) 그니까... 내가 장남인데... 누이랑 어미를 찾아서....

단지      찾아서 어쩌려고?

윤서      뭐 어쩌려는 게 아니라...  그게 사람 도리가 그런게 아니잖아...

단지      ...

윤서      내가 이렇게 아비가 되고 보니

           (사뭇 큰 기침을 하며 진지하게) 내가 글을 좀 좋아하진 않았어도   삼강행실이라는 게 있고

           그게... 모른채하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

단지      아니 그럼 이마당에 마님하고 아씨를 찾아서 같이라도 살겠다는 거에요?

윤서      뭐..  (말을 더듬으며) ... 흠... 그게... 꼭 같이 산다라기 보다는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단지      (손사레를 치며 말을 막으며) 아우 몰라몰라... 난 같이 못살아... ? (자리를 챙겨 일어나다가)

            (윤서를 노려보며) 한번만 더 그런소리 하시려거든 이집에서 나가요...



단지, 치맛자락을 털며 일어서 나가는 뒤로


윤서       (들릴듯 말듯) 아니.. 뭐 이게 자기 집인가


단지 나가다 말고 획 돌아서며


단지       (날카롭게) 뭐라고요!!!

윤서        아니 아니... 아무말도 안했어... (애써 웃음)





#6. 이참판집 찬방 (7회때 씨받이로 팔려갈뻔한 집)


찬방에서 한참 저녁 준비중에 모두들 바쁘다

윤씨부인 마치 찬모처럼 여기저기 둘러보며 못마땅한 표정


윤씨부인    다들 이렇게 굼떠서 어떻게 하려고...(위엄있게) 어서들 서둘러라...


일하던 하녀들 흘낏 윤씨부인을 보고는 일을 한다.


윤씨부인    (나물 간을 보며) 너무 짜다. 다시 무치거라


윤씨부인 돌아서는데 모두들 부산스럽다.

찬모가 들어오고 윤씨부인 허리를 깊숙이 숙인다.

찬모, 흘낏 윤씨부인을 본다.


윤씨부인    (허리를 굽힌채 고개를 들어) 제가 찬모님 일을 덜어드리고저..

찬모          (무시하고 몸을 돌려 다른 곳을 보며 호령한다)  마님께서 입맛이 없으시다 하니

                각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하도록 해라


하녀들      예...

찬모          (윤씨부인을 보고) 나 좀 보시게

윤씨부인    네...




#7. 찬모방


찬모와 윤씨부인 앉아있다.


찬모            대갓집에서 왔다하여 품새를 눈여겨 봤네

윤씨부인      제가 이래뵈도....

찬모            (말을 막으며) 예전에 그랬다 해도  지금은 처지가 달라졌으니

윤씨부인      물론이죠... 다만 제가 ...

찬모            (못마땅한듯) 내 말이 끝나지 않았네

윤씨부인      아... 네....

찬모             ... 아씨께서 곧 혼례를 오리실 듯하니 혼수 준비로 바빠질 듯하여 당부하는 바니

                   부디 경거망동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도록 하게..

윤씨부인       그... 말씀은 제가 책임자로 혼수 준비를 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찬모             (한심한듯) 부디 경거망동하지 말라 했네

윤씨부인       아.. 물론이죠... 제가 또 한 기품하던 터라...

찬모             (큰 기침) 험...

윤씨부인       (우아하게) 그럼... 말씀이 끝나셨으니 물러나겠습니다.




#8. 숲 (밤)


나뭇가지들을 모아 불을 지피는 무명

추운지 몸을 움츠리는 인엽, 치맛자락 밑으로 옷자락으로 동여맨 발이 보인다.


무명      조금만 기다려... 불이 좀 성하면 나아질거야

인엽     아니야.. 괜찮아. (하지만 몸이 떨린다.)


무명, 옷하나를 벗어 인엽을 덥어준다.


인엽      (사양하며) 괜찮다니까...

무명       덮어.. 사대부 아씨를 이렇게 길에서 밤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네

인엽      (피식 웃으며) 처음도 아닌데 뭐...

무명      맘 바뀌기전에 데리고 나온다는 게 너무 서둘렀어.

인엽      아니야.. 내 걸음이 늦어서 이렇게 된 걸...



부스럭거리는 소리... 긴장하는 인엽


무명      동물소리야.. 괜찮아.

인엽      (창백해진 얼굴) .. 어...

무명      (안쓰럽게 본다) 그냥 좀 더 가볼까... 마을이 곧 나올거야.

인엽      아니야... (부끄러운듯 말끝을 흐리며) 그냥... 너만 옆에 있으면 돼...

무명      나뭇가지를 좀 모아올게... (곁에서 돌아서려니)

인엽     (무명의 손목을 잡으며) 그냥... 여기... 같이 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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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인엽을 본다.

인엽, 얼굴에 홍조를 띠며 고개를 숙인다

인엽의 옆에 앉는 무명, 어깨를 감싼다.

인엽, 무명의 어깨에 기댄다.

활활 타오르는 불



인엽      사월이 생각 난다.



<인서트> 회상


사월이 웃으며  나뭇가지로 불을 쑤시고

무명과 인엽이 미소짓던 예전 모습



무명        사월이는 아직까지 네가 걱정되나봐.

인엽       .... 그러게... 널 이렇게 보내고...

             (고개를 들어 무명을 보며) 참... 단지 아이는.. 아들이야 딸이야?

무명       (웃으며) 궁금했으면 연락이라도 한번 하지... 그렇게 꼭꼭 숨어 있었어?

인엽       ... 그러게... 결국 이렇게 들킬건데.... (웃음)

무명       왜 그랬어

인엽       .... (다시 무명의 어깨에 기댄다)

무명       이 험한 길을 혼자 다녔던 거야?

인엽       .... 아니.... 아빠랑... 사월이랑.... (눈빛이 잠시 떨린다.)

무명       나는... 니 곁에 내 자리도  있었나?

인엽       (미소) 설마 질투하는 거야?

무명       (정색) 누굴?

인엽       (웃는다)

무명       그렇게 떠난다고 떠날 수 있을 줄 알았어?

인엽       그땐 그게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무명       니가 떠나면.... 내가 궁에라도 얼씨구나 들어 갈 줄 알았던 거야?

인엽       글쎄... 그런 건 생각 못했어... 난 그냥... 내가 너무 많은 사람들 인생을 흔든 것같아서...

             (헛헛한 웃음) 아버지를 모신 절에 갔었어... 그리고 또 어딜 가야하나....

             새로 살게 될 인생은 무얼 하며 지내야하나...

              내가 떠나면 넌... 나한테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지 않을까...

              니가 나때문에 너무 많은 걸 걸었잖아. 내가 너한테 해 준 것도 없는데...

              그때는 나도 많이 혼란스러울 때였고...

무명        니가 없으면 나한테는 살아있는 의미가 없어.

              (인엽의 어깨를 잡아 돌려 마주보며)

              다시는... 다시는 나를 위해 떠나려고 하지마... (인엽을 응시한다)

인엽         (무명의 눈빛을 보며 벅차오른다)


무명,  인엽의 입에 입을 맞춘다.

활활 타오르는 불...  화면 흐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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