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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의견

■현대의학은 원리론에 치중하지 않는 중대착오를 저지르다

조인스 계정 김***** 2021-01-15 PM 8:23:30 조회 87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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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봉우권태훈 ㅡㅡ

 

 

동서의 의학서적이야 얼마든지 있으나 의학의 원리는 동양에 전래하는 것이 장점이 있고, 부분적인 설명에는 서양의 교수방식이 장점이 있다고 본다.

내가 이 전통의학론을 기록하는 데에는, 동서가 합쳐져야 한다는 신조로, 서양의학은 상식적으로 본 정도요, 전공한 것이 아니라서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는 없으나, 

동양의학만은 전공은 하지않았으나 상식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관계로 이 붓을 들어 본 것이다.

인체(人體)란 한 점의 정혈(精血)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변화로

피와, 근육, 뼈대, 가죽, 털과 기름기(脂), 기름(膏), 수(髓), 골, 막(膜,꺼풀), 정(精), 기(氣), 신(神)의 구별이 있으나

대체로 나누면 혈(血), 육(肉), 근(筋), 골(骨), 피(皮), 모(毛)에 지나지 않는다.

이 중에서 정기와 골과 기름기는 피의 맑고 탁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요, 이 맑고 탁음은 사람 몸의 온도에 변화가 생겨서 피의 작용이 지방막으로도, 

뇌수(腦髓)로도 변해지는 것이다. 몸의 한열(寒熱)이 적당히 맞으면 몸에 병이 없고 이 한(寒)이나 열(熱)이 어느 곳으로 지나치면 곧 병이 되는 것이다.

열이 지나치면 정신이 혼탁해지고 피가 마르고 더워지며 피의 흐름이 빨라져서 병이 되고, 그 반대로 한(寒)이 지나치면 정신이 위축되어 응결된 혈구가 습(濕)으로 변화하여 피의 운행이 느려지는 것이라 역시 병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열이 과한 사람은 차게 해야 병이 안 되고 원상복귀를 할 수 있으며, 한이 지나친 사람은 따뜻하게 해야 병이 안 되고 원상복귀하여 건강을 보존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비결이며 피는 뜨거우면 탁해지고 차가우면 응결되어서 모든 운행에 고장이 나는 까닭에 일신(一身)이 무병하자면 피를 맑게 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그 다음은 음식물을 위(胃)에서 소화해서 영양가치 있는 것을 많이 취하고 신체의 운동을 적당히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는 건강해질 것이나, 

건강한 몸을 가지고도 소비하는 것이 많으면 그 건강도 시간문제라 다시 쇠약해진다.

그러므로 그다지 건강한 신체가 아니라 하더라도 무리한 지출이 없이 적당한 소비만 하면 맑은 피가 축적되어 강한 방어선을 치게 되어 병이 감히 침공할 

여지가 없어서 장수하게 될 것이요, 이와 반대라면 쇠약과 요절로 병의 완전한 승리가 될 것이다. 그러니 병을 보고 병의 이치를 조용히 생각해 보며 

하나씩 하나씩 원상복귀의 길로 돌아가면 그 병이 치료되는 것이다.


그 치료 방식에서 제일 우선되는 것은, 병의 증상이 발견되기 전에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건강에 조금 이상이 있을 때 그 부족을 보충하며 

정양(靜養)하는 것이요, 세째는 병이 발견되거든 즉시로 그 병을 퇴치해서 병의 세력이 커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요, 넷째로 병이 중태로 되었을 때에는 

할 수 없이 약을 사용해서 급한 증상을 구해 놓고 그다음 원상복귀로 가는 것이다. 치료법은 주로 피를 맑게 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하고, 한열(寒熱)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요,

청혈제(淸血劑)는 청단(淸?,가래를 없앰)도 되는 것이며, 여러 가지 병을 가져오는 백가지 기생충도 제거해야 한다.』 이것이 치료의 주요 비결이다.


그리고 증세에 따른 투약은 임시적으로는 할지언정 주된 치료법을 증세에 대해서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대체로 대증투약(對症投藥)을 하는고로 일시적 치료는 될지언정 완치가 못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위는 맑고 아래는 탁함이 본성이라 상부(上部)의 맑은 곳을 정혈(精血)로 맑게 하고 하부(下部)의 탁한 곳을 따뜻한 기운으로 습한 것을 말리면 몸이 항상 건강체로 되어 생명을 길게, 병없이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치병(治病)의 대요(大要)요, 풍한서습(風寒暑濕) 등의 증세로 병이 발생한 때에는 그 병이 생긴 원인을 연구해서 현재의 증세보다 병이 침범한 근원을 주(主)로 하고 

현증상을 종(從)으로 하여 장차 병세가 진전될 곳을 미리 보충하여 다스리면 별로 실수없이 치료되는 것이다. 대체로 병의 원리보다

인체구성의 원리를 보고 그 다음에 병의 원리를 알아서 치료방식은 발병의 원인보다 평소 인체에 이상(異狀)이 생기는 원인부터 치료하고 그다음, 

병리(病理)에 해당하는 곳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라는 것이다. 현재 발병 증세가 위급할 때는 부득이 현재의 증상을 그대로 먼저 치료하는 것이 한 방편이요,
그것을 정법(正法)으로 알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치병(治病)의 요(要)가 6,7할은 정신으로 좌우하고 3,4할은 약품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침구(鍼灸)도 약품치료와 동일한 효과를 보나, 어느 부분에 국한 된 것이요, 여러 가지 병에 모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뒷날로 미룬다.

약품치료는 아무리 병리학에 숙련된 사람이라도 약품이 정제된 것이 아니면 처방으로만 병을 치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전통 의약계(醫藥界)의 약품채집(藥品採集)에 대하여 볼 때 아주 부주의가 심하고 현상유지도 극히 곤란한 형편이라 이를 갱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각종 약품 가운데 채취방식과 저장방식을 법대로 한 약품이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인지 의심이 되고 또한 제약 방식도 처방에 의존하는 정도요, 법제(法制)를 제대로 하는 것이 드물다. 

그러므로 의학과 약학이 함께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전통의학계의 중대한 결점이하고 생각된다.

해당 의약계에서 한나라 전체를 통일해서 약품채집이나 제약에 정밀을 주로 하고 권위있는 검사원이 판정을 한 후에 사용하도록 해야 정당한 의학기술자라도 안심하고 약을 사용하며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현상태로는 비록 권위있는 의학자라도 약품이 명칭만 같고 효력의 차이가 천차만별로 다르니 안심하고 

약을 사용할 수 없고 또한 의학자라고 반드시 약품감정을 잘 할 도리가 없는 것이요, 한약재 판매상이라는 곳도 채집방식이 가장 정밀하다고는 못하겠다. 

산지(山地)에서 약품을 가져오면 매입하여 수집할 정도요, 그 채취방식의 합법성 여부를 운위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이것이 전통의약계가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요, 따라서 전통의학이 퇴보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이것을『 전국적으로 정제품과 감정 합격품 이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고 그다음 현 건재상(乾材商)들이나 약종상(藥種商)들에게 약품감정법을 쉽게 알도록 교습(敎習)시켜서 누구나 정제품이나 합격품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전통의약계의 갱생(更生)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또 우리나라에서 전통의약계를 통해서 유명한 법이 간혹 있는데, 이것을 한사람의 비장(秘藏)으로 하지 말고 우리 의약계의 발전을 위해서 제공하여 서양의학계와 맞서서 세계진출을 하면 우리의 전통의학도 상당한 세계적 부문(部門)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내가 아는 바에도 나병, 폐병, 간질, 성병 같은 서양의학계에서 불치병으로 보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산간벽지에서 이름도 없는 사람들이 별 문제없이 완치시키는 일이 종종 있다.

이 완치방식이 합법적이라면 세계진출을 통한 우리의 국가적 이익은 지대할 것이다. 또 강장제(强壯劑) 같은 것도 세계 어느 나라 것보다 우리나라의 몇몇 집안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약품들은 아주 특수한 효력을 내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도 좀더 연구해서 정제품(精製品)으로 세계에 내놓는다면 국가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의약계에서는 개인주의를 속히 버리고 통일정신으로 합동연구를 해서 최고의 정제품을 만들어 국외진출로 세계의약계를 정복하고 전통의약계의 개선탑을 세우라는 것이다.

옛날 의학이나, 옛사람의 약품들이 현세계의 과학문명을 자랑하는 서양의 의약보다 열 배, 백 배의 효능이 있는 일이 종종 있음은 사실이 증명한다.

현대라고 이런 인물과 약품이 아주 없으라는 법도 없는 것이요, 다만 각자의 비전(秘傳)이니 가전(家傳)이니 하며 발현(發現)을 시켜지 않는 것이 전통의학계를 위해서 크게 불행한 일이나, 이 부문에 이런 것을 발현시킬 만한 기구가 없는 것도 역시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가 허락한다면 전통의약연구소를 발족시켰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전통의학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어느 부문은 현세계 의학계에 파문을 던질 것이 많고 또한 약학에도 서양약품보다 아주 우수한 제품이 많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것들이 다만 통일되지 못하고 합법적으로 계통을 세우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정제(精製)하고 연구를 더 가한다면 우리의 현재 약품으로도 국외진출에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끝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전통의약은 병이 오기 전에 먼저 약을 복용(服用)해 두면 일평생 건강체를 가질 수 있다는 우수성을 지니고 잇다는 것이다.

불행히 병이 발생할 경우, 의약이 없는 곳에서 일반적으로 치료하기 쉽도록 고대국가에서도 쉬운 글로 저술한 책자를 전국민에게 보급하였는데 현대 20세기의 보건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아직 초창기인 만큼 설비가 부족해서 국가적으로 의료보급은 못할지언정 전문적으로 연구도 못 시키는 것은 보건부 책임자들이 아주 무책임한 것이라고 보는 도리밖에 없다 하겠다.

전통의학론을 얘기하다가 현 의료정책에까지 간섭한것은 탈선이나, 말이 여기까지 안 갈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 이 다음 시간이 있으면 실제적 예를 들어서 

의학이나 약학에 무엇무엇이 중요한 조건인가를 상세히 저술하는 책자를 다시 쓰기로 하겠다.




 -봉우권태훈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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