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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의견

■펜데믹 이후 정신문명으로 되돌아가는 세상이 될 것이다

조인스 계정 김***** 2021-01-23 AM 11:16:02 조회 28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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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봉우권태훈ㅡ

 


인간으로 탄생한 것을 우리가 얼핏 생각하면 가장 무의미한 우연의 산물인 듯 여겨지고, 

탄생 후의 주위 환경과 교육 여하에 따라 그 삶이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 세상에 내던져졌기 때문에 흔히들 인생을 부생(浮生), 뜬구름처럼 떠도는 삶이라고 말한다. 

또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가는 사람은 극소수인데 반해 

가난과 병으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 인간살이를 고해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맹목적인 우연에 있는 것도 아니며, 

삶 자체가 부생이나 고해인 것은 더우기 아니다. 

 

단지 이 우주 대자연의 크나 큰 수레바퀴 속에서 자신의 과거 행적에 따라 돌고 도는 가운데, 

각자가 무의미한 우연에 의해서 이 지상에 나오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뿐이다. 

 

세상에 나와서 남과, 또 사물과 맺어지는 인연이라는 것은 모두가 각자의 판단과 결정으로 인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아무 관계도 없는 우연으로 그 인연이 맺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삶은 반드시 그 뜻이 있는 것이지 뜬구름 같은 부생이 아니다. 

 

또한 무수한 세월을 두고 전전하던 잘못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어 나온 것이니 

선(善)을 생할 수도 있고 악(惡)을 행할 수도 있는 이 자리가 어찌 고해라고만 단정할 것이겠는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천지의 대자연은 변함이 없으나, 

인간의 행위는 여러모로 그 대자연을 위반하고 대자연에 역행하는 방향으로만 달려간다. 

 

하늘은 어느 때고 그 윤회의 수레바퀴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인간에게 부여하지만, 

인간들이 스스로 끊임없는 윤회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가 시작한 이래, 이것을 자각하신 성자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 윤회의 고통을 스스로 택하지 말고, 

그 사슬에서 벗어나(해탈하여) 극락을 얻으라고 수없이 일깨워 왔다.
그러나 인간들은 여전히 술취한 듯, 꿈꾸는 듯 그 수레바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옛사람들이 이 현상을 보다 못하여 현실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이 삶을 부생(浮生)이라 하고, 극락을 만들 수 있는 낙토를 고해(苦海)라고 오해하였다. 

또 마음 속과 지상에 천국을 건설할 수 있는 이곳을 지옥이라고 생각하여 죽어서 갈 천당을 희구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것은 비단 현 인류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태초 이래 인류가 시작된 뒤부터 계속되어 온 문제다.
그리하여 이처럼 끊임없이 인연을 맺고 잘못을 되풀이하여 윤회하는 삶이 마치 정상적인 대자연의 삶인 양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것을 깨달으라. 



이왕 왔다가 갈 바에야 선이니 악이니 할 것 없이 흘러가는 대로 되어가는 대로 살다 가면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이들도 그 숫자가 대단히 많다. 

현 세계의 사조인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나, 또는 그 중간노선을 걷는 나라나 모두 동일한 물질문명의 혜택을 입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현실주의자, 실용주의자가 가장 많은 것 같다.                         

이 현실주의, 실용주의가 극에 달한 나머지, 사람들은 살아서 어떤 일을 하든지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하고 아무 주저없이 마음내키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현재 전인류가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 이것은 그 원인이 물질문명에 있다.
물질문명의 단점이 현재의 우리의 삶에서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고대문명이라고 하면 동양의 정신문명을 일컫는다. 


정신문명에서는 물질보다 정신에 치중해서 비록 한정된 인생일지라도 우주 대자연의 순리와 흐름에 충실한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비록 육체는 한정이 있으나, 정신만은 우주와 한 흐름이 되어서 개벽 이전부터 다음에 오는 개벽 뒤까지라도 영원히 우주와 함께 한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로 정신문명의 핵심이다. 


비록 끝없이 변화하는 육체 속에 있을지라도 정신이 영원성을 망각하지 않으며, 

육체를 위해 정신을 희생하는 불명예를 범할 수 없다는 것이 정신문명의 길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물질문명은 현실주의와 실용주의에 치우쳐서 우주 원리를 무시하고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생애를 살아간다.
이 굴레를 벗어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것이 인간의 고귀한 삶을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정신문명이 우리 모두의 삶 속에 뿌리내린다면, 원리로 보아서 그 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 국한된 육체를 위해서 인생을 희생시키는 일을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현세계는 유물론(唯物論)이 극치에 달해서 유심론(唯心論)이 아주 땅에 떨어졌으며, 

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무슨 고대소설이나 듣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우주에는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온다"물극필반(物極必返)의 이치가 있어서 

오래지 않아 다시 정신문명으로 되돌아가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세계에만 홀린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인정하지 않고, 

한정된 육체의 소중함만 알아서 무한한 정신의 소중함을 인정하지 않는 현재의 흐름에서 서둘러 깨어나야 한다. 

 

 

ㅡ봉우권태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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