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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http://tv.jtbc.joins.com/jtbc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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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회 시청자질문] 이익주 선생님 질문있습니다!

2021-03-05 PM 2:14:48 조회 273

[임*서 님 질문]

차이나는 클라스 이번 주도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익주 교수님 강연이라 더욱 기다려졌던 이번 강연이었습니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 고려말, 원 간섭기 시기와 공민왕까지 세세하게 몰랐던 부분도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려의 암흑기이자 흑역사인 역사를 배우고 이를 토대로 조선의 거울이 되었다는 점이 너무 신기한 주제였습니다.


질문: 공민왕의 최측근 관료인 김용이 공민왕을 시해하려고 들었다고 강의 중 나온 내용에 대해 궁금증이 있습니다! 김용이 공민왕을 시해하려고 했던 사건이 흥왕사의 변이라고 알고 있는데 김용이 흥왕사의 변을 일으킨 결정적인 이유도 궁금하고 김용이 공민왕과 어떠한 관계고 스토리가 있었길래 공민왕의 최측근이 될 수 있었는지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또한 김용이 어떤 인물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익주 교수님 답변]

강의를 재미있게 들었다니 반가운 일입니다. 학생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김용은 공민왕이 즉위하기 전, 원에서 내료로 있을 때 시종한 사람입니다. 전형적인 국왕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공민왕이 즉위하자 왕과 함께 원에서 돌아와 고위 관직에 오르고, 공민왕 10년 2차 홍건적 침략 때는 고려군 최고 사령관인 총병관이 됩니다. 그런데 이 무렵부터 권력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홍건적을 격퇴하는 데 실패해서 총병관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그 뒤 정세운이 총병관이 되어서 홍건적을 격퇴하는 데 성공하는데, 김용은 권력을 만회하기 위해 안우, 김득배, 이방실 등 3원수에게 거짓 왕명을 내려 정세운을 죽이게 하고, 다시 3원수가 정세운을 죽였다고 모함해서 모두 죽이는, 공작 정치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김용은 물론이고 정세운과 3원수가 모두 공민왕의 측근이었으므로 이 사건은 측근 내부에서 서로 싸우다가 전체적으로 공민왕의 측근세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김용은 더 나아가 공민왕마저 시해하려 했는데요, 그것을 ‘흥왕사의 변’이라고 부릅니다. 홍건적의 침략으로 개경이 함락되고 왕이 안동까지 피난하는 일이 벌어지자 고려에서는 원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홍건적은 고려의 적이기도 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원과 대립하던 한족 농민군이었기 때문이죠. 고려가 접근해오자 원에서는 1356년의 반원운동에 대해 공민왕의 책임을 물으려 했고, 결국은 공민왕을 폐위하고 고려 왕족인 덕흥군을 고려국왕에 책봉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용이 공민왕을 시해하려 했던 것인데, 사전에 원이나 덕흥군과 내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공민왕이 개경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흥왕사에서 머물게 되는데, 여기서 왕을 시해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김용은 유배되었다가 처형됩니다. 그리고 흥왕사의 변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운 최영 등이 이후 권력을 잡았고, 공민왕이 이들을 몰아내면서 신돈의 개혁이 시작됩니다. 

정리하자면, 김용은 공민왕의 즉위 전 시종신료로서 측근(폐행)이 되었고, 홍건적 침략 이후 공민왕이 어려움에 처하자 재빨리 공민왕을 시해하고 원과 결탁하려고 한 사람입니다. ‘시종 신료 -> 국왕의 측근 –> 친원파’의 변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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