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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강 신병주 교수] 신병주 교수님께 질문드립니다.

2021-03-15 PM 12:11:57 조회 166

[질문]

너무너무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교수님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유익했습니다. 보면서 두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사극드라마를 보면 대부분 중전의 친정집이 최대 세력가로 떠오르는데, 중전과 중전의 아버지가 의견이 충돌할 때도 대부분 신하들 사이에 권력을 쥐고 있는 중전의 아버지가 본인의 의견을 관철 시키거나 오히려 중전에게 임무를 주는 경우도 본 것 같아요.

중간에서 너무 갈등이 많았을 것 같은데. 중전이 완전히 왕가의 사람이 되어 균형을 지킨다고 맘 먹고 정쟁에 휘둘리지 않을 방법은 없었을까요? 그런 왕비는 없었을까요?


[신병주 교수님 답변]

일단 조선시대 왕비가 왕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정치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방송에서도 소개했듯이 대비나 대왕대비의 신분으로 수렴청정을 할 때는 문정왕후, 정순왕후, 순원왕후처럼 왕 보다도 더욱 정치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면에 왕의 아버지나 오라비 등 왕실의 외척이 적극 정치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은, 왕실의 측면에서도 외척은 왕실의 편에 설 수 있는 측근 세력으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왕비의 아버지를 비롯한 외척들이 병권을 차지하는 직책에 있었던 것은 왕실을 든든히 지켜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1623년 인조반정 때 반정을 주도한 서인 세력들이 ‘국혼을 잃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이후에도 왕비 대부분이 서인 명문가에서 배출된 것은 외척이 필연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여, 정권과 왕실의 안정을 지켜나가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왕비가 병환이 있을 때 왕비의 아버지가 궁궐에 드나드는 사례 등에서는 왕비와 친정 가문의의 밀접한 관련성을 잘 보여줍니다.

왕비의 정치 참여가 제한되는 대신, 왕비의 친정 가문이 정치적 대리자로서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정착된 상황에서 왕비가 정쟁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그러한 입장을 보인 왕비의 사례도 찾아볼 수가 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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