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질문]

본방사수 인증과 함께 질문하려합니디 일단 강의 재미있게 잘들었습니다 질문하려고 회원가입까지 하게 하시네요

일단 오늘 강의에서 제일 흥미로운점은 최저임금을 올리는데서 오는 긍정적 효과 였습니다

고용주가 아닐땐 오르기만을 바랬고 고용주가 되니 부담이 커가는 존재이기만 했는데 제생각이 많이 짧았더군요

백종원쌤과 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진입장벽이 높아져야합니다

네일샵 운영중인데 돈만있으면 인건비 녹여 공장식으로 돌리거나 1인샵을 하는 체재 두개로 갈립니다

많은 주부들이 경력단절과 쉬운진입장벽을 이유로 자격증만 따서 오픈 - 시술 퀄리티가 낮아 시술가격으로 승부 - 망함 - 가격이 자꾸 떨어짐

요 루트가 반복되면서 임대료 인건비는 오르는데 버는돈은 점점 낮아지는 현상이 생기거든요

힘있는 단체들은 서로 규제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영업자가 더 많습니다

저희같은 영세한 그룹은 어떻게 해야 서로 죽고 죽이는 치킨게임을 멈출 수 있을까요

[강연자 답변]

제 강연에 관심가져주시고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은 우리나라 자영업의 문제를 요약해놓은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환경과 제도가 자영업의 출혈경쟁을 막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당장 현실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영업 운영하시는 개인들께서 스스로 자기만의 진입장벽을 만들어내실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순수한 완전경쟁도 있지만 어느 정도 서로 차별화된 '독점적 경쟁'도 있습니다. 

사실 독점적 경쟁이 자영업의 현실에 더 가깝습니다.

예컨대, 똑같은 미용실 업종이라고 해도 고급서비스 업소와 일반서비스 업소가 어느 정도 구분됩니다. 

소비자들은 각 업소, 미용사 개개인의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다른 시장이라고 인식하고 다른 가격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다른 업소와 질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비록 크지는 않더라도 자기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독점적 시장영역을 만들 수 있다면

제가 강연에서 말씀드린 '기회형 창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성비'는 소비자들이 한 두번 경험해보면 바로 체감하고 입소문도 납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는 맞춤형 정보제공과 맞춤형 광고입니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여주고 또 그것을 이용해 광고수입을 거둡니다.

자영업은 인공지능까지는 쓰지 않더라도 지역밀착형 서비스라는 장점을 잘 살려서 

소비자들의 데이터와 통계를 잘 분석하고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질좋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나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작업은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장기적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고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는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그래서 컨설팅도 받고, 인터넷 등을 활용해서 국내외 각종 정보도 수집해서 연구하고, 또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 금융 등 각종 서비스들이 안내되고 있습니다. 

비록 충분하지는 않을지라도 이런 서비스들을 적극 이용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출혈경쟁 환경을 개선하려는 정책적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차이나는 클라스 강연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고 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하준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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