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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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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8 종영 |  https://tv.jtbc.co.kr/jtbc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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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회 박태균 교수] 박태균 교수님께 질문 있습니다!

2021-08-18 PM 4:14:31 조회 1083

[최*진 시청자 질문]


Q. 교수님 방송 아주 유익하게 잘 시청하였습니다. 앞으로도 TV를 통해 자주 뵙길 진심 기대합니다.


전 일본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국민 중 한 명이여서 일본과의 외교·경제 문제 더 나아가 미국과의 관계에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대일(對日) 무역 적자로 일본과의 경제적 이득에선 매번 적자이지만, 일본의 첨단소재나 기술로 마냥 적자라 등한시할 수 없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족적인 위안부, 독도, 전범 문제 등에서 일본이 보란 듯이 한국을 멸시하는 행태에 분노가 치미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일본이 관여된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 눈치 없이 이 나라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진정 교수님만의 특별한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태균 교수님 답변]


A. 국제정치의 냉혹함이 미국과 일본 사이의 강력한 동맹을 만들어냈습니다만... 역사적 이슈에 대해서는 미·일동맹이 결정적 역할을 못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강의에서 말씀드렸듯이 한·일 간의 역사 문제에 대해서 배상금 문제를 비롯한 몇 차례 미국에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당사국이 해결할 문제라고 하면서 한 발을 뺐죠. 미국으로서는 역사적 피해자로서 정당성을 갖는 한국과 가해자이지만 현실적 동맹국인 일본 사이에서 어떤 언급도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만큼 역사적인 과거사 문제들은 현실 국제정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는 한·일 간의 역사적 문제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로만 가두지 말고 인류 역사의 보편적 문제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세계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가 그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한·일 간의 문제로만 다룬다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제 위안부 문제에는 국제 사회가 나서고 있습니다. 인류 보편적인 기준으로 접근할 때, 그리고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사건으로 인식될 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국제사회의 여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이거든요. 과거 전쟁범죄의 경력이 있기 때문에요...


한국 사회 내에 갇혀 있는 과거사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식민지를 경험한 국가 중 처음으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한국으로서는 국제사회에서 과거사 문제를 인류 보편적 기준으로 나섬으로써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원자탄 사용에 대해서 비판한 것도 이런 관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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