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tbc드라마를 항상 재밌게 보고있는 한중학생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이드라마가 아주 짧았지만시청소감을 적으러들어왔습니다. 시청소감을 적어야 작가분께도 피디님들께도 힘이.될테니까요.

그랬는데 드라마주제와 크게 관련이없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적인글이 대다수를차지하고 있더군요.

저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다고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모두 그런경험은 한번씩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가졌을때. 저는 이 아이가 남자이던,여자이던,똑똑하지않던,심지어 장애가 있더라도 사랑할 것이라는 것에 한치의심도 없었습니다. 물론 아이가 동성을좋아하는 사람으로 태어난다 하여도 저는 아이를 사랑했을것입니다.

어느날 딸이 저에게다가와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었을때 당황한표정을 지을까봐 겁이납니다. 지금은 여자아이돌,남자아이돌 모두좋아하는 평범한학생이지만. 부모로써 이런경우의수를 생각해보게됩니다. 저는 그때 제가 당황한표정을짓고 딸에게 모진말을 해 상처를줄까 겁이납니다.

동성애는 성병을옮기는 사회악이라는.. 근거없는 소리를 제딸이 어디서들어왔을까봐. 그말에 상처를받았을까봐. 혹여 제가 그것에세뇌될까 겁이납니다.

마음속으로는 무척당황스럽겠지만. 저는 그런일이생기더라도 여전히딸아이를 사랑하듯 딸아이도 성별에 관계없이 누군가를사랑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드라마 만들어주셔서 Jtbc제작진분들 항상감사드립니다. 동성애에대한 무조건적인 비판과 경멸보다는 실제로그런일이 있을때나는 어떻게대처하는것이 현명할것인가. 나이가들었지만 혹시 내가 지혜로움보다는 편협한사고를 가지고있는 것은아닐까. 여기서도 생각해보게되는 하루였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배우분들,제작진분들 상처받지 마시고,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