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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소감

잘 봤습니다.

H***** 2020-03-13 AM 4:14:24 조회 542 추천 0

이렇게 시청소감을 올리는 드라마는 안녕 드라큘라가 처음이네요.

많은 시청소감들이 다 동성애를 미화에서 에이즈 이야기까지 곁가지들을 많이도 뻗어냈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런 소감을 게시하신 분들이 어떤 점에서 미화라고 느끼셨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저는 그런 부분을 찾지 못했거든요.

혹여나 반대 답글 다시려는 분은 미화라고 생각된 부분을 알려주시는 답글만 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깐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이성애, 보통이라고 불리는 그 연애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고, 단지 그 대상이 여성과 여성이었을 뿐이라고 생각되었는데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요즘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성애의 모습 역시 미화라고 생각된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성간의 연애를 미화하지 말라는 글은 못보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이 가니 동성애를 미화하지 말아라'라고 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동성애에 대해서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그 다음의 판단은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좋지 않은 것이든 좋은 것이든 그 어떤 것이라도 감정적으로 바라보기가 먼저될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먼저여야 한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나 이 글 밑에 답글로 탈출하라느니 잘 생각해보라느니 등의 글을 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엔 다른 사람들, 다른 생각들이 존재합니다.

다르다고 틀리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배척하는 것은 드라마속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탄원서를 받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이는 그런 것을 할 줄 모른다며 다른 아이가 무조건적으로 잘못이라고, 네가 문제라고 말하는 그 어머니의 모습과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이 드라마 속에는 아직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평범함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이 평범함을 다른 분들은 평범함이 아니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주변에서 보는 그냥 그런것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유라를 사람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다그치던 그 장면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화가 났습니다.

더 격하게 말하면 욕이 나왔습니다.

마치 자신의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모습처럼 보였고, 우리 아이는 그런 것을 못한다며 자식의 잘못마저도 직시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돈으로 세상을 이분하고 사람을 이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나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사는 것보다 저는 돈은 좀 없어서 주변을 도울 줄 알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면서 살고 싶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유라를 너무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자기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마치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말입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이루어질 수 없는 현재라서 더 짠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자극적이지 않게 다뤄주신거 같아 잘 보았습니다.

감독님의 다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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