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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유우미 문지인의 사진
    유우미 문지인

    성이 유고 이름은 우미인데 사람들은 이름이 ‘유미’인 줄 안다. 이게 다 남의 이름을 멋대로 줄여 부르는 친구들, 세계와 은호 때문이다. 둘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각별했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만만찮은 성격으로 현재는 세계가 소속된 1인 기획사에서 세계의 매니저 업무부터 대표로서의 일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톱스타인 세계가 본인도 원치 않는 사고를 치고 다닐 때마다 그 뒷수습을 해야 하지만, 괜찮다. 희생정신 뭐 그런 게 아니라, 이건 일이니까! 그러느라 우미의 오래된 남자친구는 뒤로 밀리기 일쑤다. 데이트 한 번 하려고 하면 일주일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날, 우미는 물었었다. “응. 알았고. 믿지, 그럼. 그래서 몰래카메라 어디 있다고?” 물론 지금은 누구보다 세계를 이해하고 있다. 친구로서, 동료로서. 세계가 배우 한세계일 수 있게, 때로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수 있게 해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악플에 속상해하는 세계를 보며 우미는 생각한다. 자신도 몰라주면 세계가 너무 외로울 것 같다고. 털어놓지 못할 비밀을 간직한 세계가 섬이라면, 우미는 세계를 세상과 잇는 다리가 되어주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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