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요 메뉴 영역

본문 영역

등장인물 소개

  • 임정연 나영희
    임정연 나영희의 사진
    도재의 어머니

    선호 홀딩스 대표이자, 선호장학재단의 이사. 선호그룹 임 회장의 하나뿐인 외동딸로 임 회장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거기에 임 회장의 능력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아 재벌가에 몇 없는 여성 대표가 됐다. 능력은 자신이 있으면 돼서 결혼은 모두 사랑으로 했다. 첫 번째 남편은 조각가였고, 조각 같이 훌륭한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던 때 아들은 병을 얻었다. 슬픔은 두 배가 되었지만, 대표의 삶은 계속되어야 했다. 정연은 강한 사람이었다.

     

    그런 정연이 장학재단 행사에서 만난 강교수와 또 한 번 사랑에 빠졌다. 그는 정연의 두 번째 남편이 되었다. 그가 정원을 가꾸고, 집안의 화초를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일에 치여 지쳤던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그는 정연의 삶에 드리운 나무 그늘이다. 게다가 그의 딸인 사라는 꼭 정연, 자신을 보는 듯 야무지다. 갑자기 생긴 피 한 방울 안 섞인 여동생이 아들에겐 위협이 되겠지만,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엄마이기 이전에 그녀도 어쩔 수 없이 임 회장을 닮아 능력위주를 내세우는 대표이기 때문에.

  • 임회장 이문수
    임회장 이문수의 사진
    도재의 외할아버지

    선호그룹 회장이자, 선호장학재단 재단장이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의 표본이다. 버스 두 대를 가지고 땅 위에서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하늘을 나는 여객기만 156대를 가진 대한민국 제1의 항공사를 소유하게 됐다. 하나뿐인 딸은 다행히 누구보다 능력 있었다. 그래서 딸에게 홀딩스 대표 자리를 넘기고, 선호장학재단의 지분을 주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는데, 신기하게도 손주보다도 딸이 먼저다. 어렸을 때부터 총기 있고 어여쁜 딸이 이제는 앉으나 서나 자기 아들 걱정하는 탓에 점점 말라가는 것 같아 속상하다. 그러니 임회장의 불호령은 언제나 도재에게 날아가기 일쑤. 자신이 키운 회사를 핏줄이라고 그냥 넘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래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대로 손자인 도재가 회사를 가져도 될지 말이다.

  • 강대식 강남길
    강대식 강남길의 사진
    사라의 아버지

    식물생산과학부 원예생명공학 교수다. 정연과 뒤늦은 사랑에 빠져 재혼 가정을 꾸렸다. 온화한 성품으로 일생을 식물 연구에 몰두해 온 대식의 취미와 특기는 모두 식물 가꾸기. 대식의 손을 거치면 나뭇잎이 빛깔부터 달라진다. 딸인 사라도 그렇게 정성을 다해 키웠다. 그저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면서. 그런데 사라는 어느덧 선호그룹 경영권 승계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그러려고 한 결혼이 아닌데. 계속 앞만 보며 달리는 사라에게도 잠시 쉴 공간을 만들어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치 정연에게 자신이 그런 것처럼.

SHOPPING & LIFE

하단 영역